뮤지컬 '몽유도원' 샤롯데씨어터서 11일 개막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4월 06일, 오후 02:54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뮤지컬 ‘몽유도원’이 오는 11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새로운 막을 올린다.

뮤지컬 '몽유도원' 공연 장면 (사진=에이콤)
고(故) 최인호 작가의 소설 ‘몽유도원도’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몽유도원’은 ‘삼국사기’에 수록된 ‘도미 설화’를 바탕으로 한다.

우리 고유의 정서와 미감을 동시대적인 무대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다.

국립극장 초연 당시 한국적 소재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이번 공연도 기대를 모은다.



작품은 수묵화 특유의 여백과 번짐을 무대 위로 유려하게 펼쳐냈다. LED와 프로젝션 매핑 기술로 도원경을 빚어냈다.

서양 오케스트라 위에 대금과 피리 등 국악 선율을 더한 음악은 작품만의 독창적인 감각을 담아냈다.

특히 거대한 바둑판 위에서 흑과 백의 군무가 정교하게 맞물리는 ‘바둑 대국’ 장면은 절제된 아름다움과 역동적인 에너지가 공존하는 이 작품의 상징적인 명장면이다.

관객들이 거대한 산수화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듯한 압도적인 감각을 선사할 전망이다.

작품의 완성도를 정점으로 끌어올린 주역들의 활약도 계속된다. 사랑과 광기 사이에서 파멸해가는 왕 ‘여경’ 역의 민우혁과 김주택, 숭고한 사랑을 지켜내는 강인한 여인 ‘아랑’ 역의 하윤주와 유리아, 처절한 생명력을 폭발적인 가창으로 쏟아낸 ‘도미’ 역의 이충주와 김성식이 합을 맞춘다.

서영주, 전재홍, 홍륜희, 정은혜, 김진수, 유성재 등 탄탄한 실력파 조연진과 앙상블의 시너지는 서사의 깊이를 더한다.

제작사 에이콤 관계자는 “국립극장에서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한층 더 정교하게 가다듬어진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며 “관객들이 작품의 서사와 배우들의 숨결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완성도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몽유도원’은 5월 10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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