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4월 5일 서울 충정사 법당에서 ‘2026 서울 선명상축제’의 일환으로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프로그램과 ‘미앤펫캠페인’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인간 중심에서 벗어나 생명 중심의 관점을 공유하고자 마련됐으며, 반려견 행동 교정 교육과 명상 프로그램이 함께 펼쳐졌다.
행사에는 덕운 스님이 참여해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과 미앤펫캠페인의 의미를 전했다. 참가자들은 반려견과 함께 남산 한옥마을 일대를 걷는 걷기 명상 시간을 가졌으며, 평소보다 속도를 늦추고 반려견의 움직임과 주변 환경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유기견과 임시 보호 중인 반려견과 동행한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참가자들은 반려동물과의 교감 방식에 변화를 느꼈으며, 일상적인 산책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참석자들에게 반려동물 케어 제품인 보노몽샴푸가 후원 물품으로 제공됐다.
충정사 주지 덕운 스님은 “이번 프로그램은 사람이 반려동물을 이끄는 산책이 아니라, 반려동물이 이끄는 걸음을 따라가는 과정에 의미가 있다”며 “현재에 집중하는 반려동물의 특성을 통해 지금 이 순간을 인식하는 연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을 온전히 이해한다고 단정하기보다, 모르는 부분이 있음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책 시 속도와 호흡을 느끼며 현재에 집중하는 연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 서울 선명상축제’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