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성교감략 언해본 역주』 표지
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 HK+사업단(단장 곽문석)은 블랑 신부의 『셩교감략』 언해본을 번역하고 주석을 단 『성교감략 언해본 역주』(동문연)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1883년 조선 교구 보좌주교 블랑(Marie Jean Gustave Blanc, 白圭三, 1844-1890)이 출간한 『셩교감략』 언해본은, 프랑스 선교사 들라플라스(Louis-Gabriel Delaplace)가 1866년 중국에서 편찬한 『聖敎鑑略』(성교감략) 한문본을 번역한 책이다.
『聖敎鑑略』(성교감략)은 본래 성서의 주요 내용과 교회 역사를 간략히 정리한 책이다.
『셩교감략』 언해본은 특히 서양 그리스도교의 역사와 성서 이야기를 동아시아의 한문 문체로 정리한 것을 다시 조선의 한글로 번역한 문헌이라는 점에서, 동서 문명 교류와 번역 문화의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에 출간된 『성교감략 언해본 역주』는 조선 후기 한글 문체로 기록된 언해본을 현대 한국어로 옮기고, 한문 원문과의 대조를 통해 교리 개념과 번역 방식을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당시 번역자들이 서양의 종교 개념을 조선의 언어로 어떻게 설명했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크다.
이 책은 상·하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권에는 창세기에서 시작되는 구약 성서의 주요 사건들이, 하권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도들의 활동, 그리고 초대교회사와 중국(당·원·명·청) 교회사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각 장의 끝에는 문답 형식의 요약이 덧붙여져 있어 어린이와 신자들이 교리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역주자인 안양대 HK+사업단 김홍일 연구교수는 “『성교감략 언해본』은 단순한 교리서가 아니라 서양 그리스도교 사상이 동아시아 언어와 문화 속에서 수용되고 변용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헌”이라며, “현대어로 번역한 『성교감략 언해본 역주』를 통해 이제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이 책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라고 말했다.
안양대학교 HK+사업단은 앞으로도 17~18세기 동서 문명 교류사의 창조적 접점을 발굴하는 연구와 번역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안양대학교 HK+사업단의 사업과 저서 출간은 유교와 기독교, 동양과 서양의 사유 체계가 충돌하고 융합하며 빚어낸 지적 성취를 재조명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사는 안양대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