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보다 사람이 더 힘든 시대”…‘리더의 뇌를 읽는 기술’ 출간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4월 06일, 오후 04:43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많은 직장인이 가장 오래, 자주 부딪히는 문제는 일이 아니라 사람이다. 상사의 말 한마디에 마음이 흔들리고, 설명하기 어려운 긴장과 피로가 쌓이는 순간은 반복된다.

상사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팔로워십’의 비밀을 파헤친 ‘리더의 뇌를 읽는 기술’(문학세계사)이 출간됐다. 리더의 뇌를 읽는 기술은 이 익숙한 고통을 ‘성격’이 아닌 ‘구조’의 문제로 다시 들여다본 책이다.

책은 상사와 부하 사이에서 오가는 감정과 반응, 오해와 긴장을 뇌와 심리의 작동 원리로 해석한다. 그동안 리더십 담론이 주로 리더 개인의 자질에 집중해왔다면, 이 책은 팔로워의 자리에서 관계를 바라본다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조직을 실제로 움직이는 힘은 리더 개인이 아니라, 리더와 팔로워 사이의 상호작용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군에서 33년간 복무하며 지휘관·참모·교관 등을 거친 리더십 전문가인 저자는 조직 내 갈등과 피로를 특정 인물의 성격이나 태도로 환원하지 않는다. 대신 권력을 쥔 리더의 심리, 그에 반응하는 팔로워의 위축과 분노,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반복되는 충돌의 구조를 촘촘히 짚어낸다. “왜 저럴까”라는 감정적 질문에서 벗어나 “이런 심리 구조를 가진 사람과 어떻게 함께 일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나아갈 것을 제안한다.

저자는 팔로워를 수동적인 존재로 보지 않는다. 리더의 판단과 감정을 함께 조율하는 ‘능동적 주체’로 재해석하며, 관계를 바꾸는 힘이 팔로워에게도 있음을 강조한다. 상사를 견디는 법이 아니라 이해하며 함께 일하는 방법, 나아가 더 나은 리더와 팔로워로 성장하는 경로를 차분하게 풀어낸다. 저자는 “일보다 사람이 더 힘든 시대”라며 “감정에 휘둘리는 대신 구조를 이해하는 순간, 조직의 풍경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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