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이곳’으로 이동…거래액 530% 증가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4월 07일, 오전 08:48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을 넘기며 관광 거점 도시로 도약중인 부산의 감천문화마을 전경 (사진=크리에이트립)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국내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의 부산 지역의 2026년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30% 급증하며 서울 외 전국 주요 도시 중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364만명으로, 2014년 공식 집계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섰다. 부산은 서울·수도권에 이어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권 중심의 외국인 관광 패턴에서 벗어나 지역 명소를 찾아다니는 ‘로컬 디깅’ 트렌드가 자리잡아 가고 있는 가운데, 크리에이트립의 2026년 1분기(1~3월) 부산 지역 관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30% 증가했으며 거래 건수는 약 49% 늘었다. 부산 내 제휴처 수도 올해 3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외국인들의 관광 수요를 부산 지역 인프라가 뒷받침하는 구조를 갖춰가는 중이다.

크리에이트립의 부산 지역 관광 상품을 가장 많이 이용한 국적은 대만으로 전체 거래의 약 57%를 차지했으며 일본과 홍콩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도 방문 국적 상위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권을 넘어 서구권 관광객의 부산 방문이 확장되고 있다.

부산 내 거래액 1위 카테고리는 지난해 부산행 기차·공항픽업 등 교통 상품에서 올해 뷰티·의료로 전환됐다. 거래 건수 기준으로는 피부과·헤어·뷰티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으며, 특히 피부과 이용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며 올해 1분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이에 더해 요트투어·야경 스냅촬영·로컬 일일투어 등 체험형 관광 상품 이용 또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 관광 소비의 외연이 뷰티·의료를 넘어 로컬 체험 영역까지 넓어졌다.

크리에이트립의 부산 지역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30% 급증한 가운데, 피부과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 (사진=제미나이)
부산의 관광 카테고리 전반 성장세 속에서 국적별 소비 패턴 또한 차이를 보였다. 대만과 일본 관광객은 헤어·피부과·메이크업 등과 같은 뷰티 상품을 꾸준히 이용 중이었으며, 일본 관광객 사이에서 한의원이 새롭게 상위 상품 카테고리로 등장하며 뷰티를 넘어 한방 의료로 소비 영역이 확장되는 양상이었다. 미국 관광객은 네일·두피클리닉 등 프리미엄 뷰티와 함께 야경 스냅촬영·로컬 일일투어 등 체험형 상품을 함께 소비하는 패턴이 증가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부산은 뷰티·의료 중심의 목적형 관광과 로컬 체험이 결합된 새로운 외국인 관광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 같은 수요 다변화 흐름에 맞춰 지역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자체 협업 및 브랜드관 운영과 더불어 부산 내 제휴처와 콘텐츠를 지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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