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마에스트로, 베트남 3호점 오픈…고소득층 공략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4월 07일, 오전 11:54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생활문화기업 LF(093050)의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가 매장을 늘리며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LF 마에스트로 베트남 3호점 하노이센터 매장 전경. (사진=LF)
마에스트로는 지난 6일 베트남 하노이에 세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하노이센터 2층에 약 132㎡(40평)의 역대 최대 규모로 오픈한 3호점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한다. 매장 전면에는 프리미엄 수트 중심의 시각적 구성을 강화해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인 테일러링 완성도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하노이센터는 금융·행정 중심지인 바딘 지구와 관광·상업 중심지인 호안끼엠 지구를 잇고 있어 현지인과 관광객 유입이 활발한 곳이다. 명품 브랜드와 시네마를 갖춘 체험형 복합 상업시설로, 고급 레지던스와 글로벌 오피스가 함께 조성돼 있다.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는 정부 주도의 금융 허브 육성 정책으로 국내외 기업·전문직 인력이 집중돼 있다. 이에 타 지역 대비 높은 소득 수준과 안정적인 소비 성향을 보이는 시장이다. 실제로 지난해 하노이에 위치한 마에스트로 장띠엔 백화점 매장은 호치민 지역 대비 약 2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매장 확대는 베트남의 경제 성장률을 고려한 행보다. KB증권 베트남이 공개한 ‘2026년 베트남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의 GDP 성장률은 8.5%~8.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고성장 흐름 속에서 베트남은 글로벌 패션업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마에스트로는 2022년 호치민 사이공센터에 첫 매장을 오픈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23년 하노이 장띠엔 백화점에 2호점을 선보이며 북부 핵심 상권으로 확장해왔다. 이후 베트남 매출은 2024년 전년 대비 약 10%, 2025년 약 20% 성장했다.

주요 고객은 30~50대의 사업가, 공무원 등 소득 수준이 높은 현지 고객들과 주재 외국인이다. 베트남 거주 고객이 약 70%, 출장 및 여행객이 약 30%다. 현지에서는 블랙, 네이비, 그레이, 다크 블루 등 무게감 있는 기본 컬러와 베이지, 아이보리, 브라운 등 중성적이고 차분한 컬러 중심의 클래식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에스트로는 현지화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하노이는 상대적으로 위도가 높고 계절 변화가 뚜렷한 지역으로, 수트와 재킷 중심의 클래식 남성복 수요가 안정적으로 형성돼 있다. 반면, 호치민 매장은 높은 기온 영향으로 스웨터, 티셔츠 등 이너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따라 동일 국가 내에서도 지역별 제품 수요 구조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실행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에스트로는 올해부터 춘하용 중심에서 간절기 대응 라인업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 익스클루시브(단독) 제품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균 LF 대표이사는 “마에스트로가 40주년을 맞아 축적해온 브랜드 헤리티지와 독보적인 테일러링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라며 “베트남은 고성장 경제를 토대로 프리미엄 남성복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핵심 시장으로, 하노이를 전략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무대에서 K-남성복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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