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재고와 공급업체를 최대한 줄이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저비용의 고품질 제품을 소비자에게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대신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면 이에 대한 대처 능력은 크게 떨어진다. 제조업이 ‘플랜 B가 없는 시스템’으로 이뤄지다 보니 코로나19 대유행이나 전쟁 같은 위기 상황에서 사재기와 같은 상품 대란이 벌어진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제조업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매우 양극화돼 있다. 물건을 만드는 것이 개인과 지역사회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는 관점이 있는 반면, 제조업은 지저분하고 시끄러우며 냄새나고 위험하다는 인식이 공존한다. 그럼에도 제조업과의 관계를 져버릴 수는 없다. 그래서 저자는 취약한 시스템을 지닌 제조업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더 나아가 기술력을 갖춘 엔지니어, 현명한 투자자, 선견지명이 있는 정치인, 규모화에 초점을 맞춘 기업인 모두 제조 시스템을 바꾸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