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 65% "AI로 작성한 설교문 싫어요"…AI 사용은 '3배 급증'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4월 08일, 오전 09:06

설교문 준비/작성에 인공지능 활용의 적절성 '적절하다' 비율

목회자들이 설교를 준비할 때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비율이 2년 전 조사 대비 3배 이상(17%→58%) 급증했다. 반면에 교인들은 목회자가 설교문 작성에 AI를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65%)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목회자 개인의 묵상 감소'라는 우려가 제기된다며 기술을 영성의 조력자로 삼는 지혜로운 '디지털 영성 훈련'이 시급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목회자 전체의 AI 사용률도 빠르게 뛰었다. 2023년 41%였던 목회자 AI 사용률은 2025년 80%로 높아졌다. 설교 준비를 넘어 목회 전반으로 활용이 번진 흐름이다.

목회자의 인공지능 사용여부

AI를 목회와 설교에 쓴 목회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한 분야는 '설교 또는 강의 준비를 위한 자료 획득'이었다. 이 응답은 81%를 기록했다. 성경 공부 준비 35%, 교회 행사 기획 24%, 기도문 생성 20%도 뒤를 이었다.

활용 범위는 단순 자료 수집에 머물지 않았다. 2023년과 비교하면 성경 공부 준비는 8%포인트, 교회 행사 기획은 6%포인트, 기도문 생성은 5%포인트 늘었다.

AI가 점점 구체적인 콘텐츠 생성과 기획 단계로 들어오고 있지만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 목회와 설교에 AI를 사용한 목회자 가운데 5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5점 만점 평균은 3.5점이었다.

인공지능을 사용힌 사역 분야

설교문 작성에 대한 인식은 더 갈렸다. 설교 예화나 자료 수집에 AI를 쓰는 일은 목회자 93%, 성도 66%가 적절하다고 봤다. 그러나 설교문 작성은 목회자 44%만 적절하다고 답했고, 성도는 65%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목회자들이 설교문 작성에 AI를 긍정적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 절약이었다. 참고 성경 구절과 참고 문헌을 찾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응답이 60%였다.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설교를 준비할 수 있다는 응답도 30%였다.

반대로 부정적 평가는 묵상과 연구 감소에 집중됐다. 설교문 작성에 AI를 쓰는 데 반대한 목회자들은 '개인적 묵상과 연구가 줄어서'를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비율은 65%였다. '설교자의 생각과 노력이 들어가지 않아서'라는 응답도 29%였다.

설교문 작성에 인공지능 사용이 긍정/부정적 이유

그럼에도 전망은 확산 쪽에 무게가 실렸다. 목회자 44%는 AI가 앞으로 설교 준비의 필수 도구가 될 것이라고 봤고, AI를 써본 목회자 63%는 앞으로 더 사용할 것 같다고 답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비본질적 행정과 자료 취합은 AI에 맡기고, 목회자는 사랑의 돌봄과 깊은 묵상, 기도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art@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