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규태 화백.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1934년 경북 군위 출신인 고인은 고서화 보수 작업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고인은 고분벽화 복원과 국립중앙박물관, 호암미술관이 소장한 궁중 회화와 민화의 수리·모사·복원 작업을 맡으며 독보적인 명성을 쌓았다.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은 외국 손님들에게 민화를 선물하기 위해 고인에게 호작도와 화조도 등을 요청했다. 호암미술관과 신라호텔에 민화 병풍이 걸리기도 했다.
1991년에는 정부가 새로 건립된 청와대 본관 내부를 장식하기 위해 고인에게 작품을 의뢰했다. 본관 세종실 벽을 채운 ‘일월곤륜도’(일월오봉도)가 고인의 그림으로 춘추관과 백악실 등에도 고인의 작품이 걸렸다.
고인은 2000년대부터 평생교육원과 파인민화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후학 양성에도 힘쓰며 민화 알리기에 매진했다.
대한민국 민화전통문화재 제1호에 선정됐으며 2017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아버지의 길을 따라 민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송창수 작가는 “아버지는 민화라는 말이 없을 때부터 이를 발전시키고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평생 민화를 사랑하고 부흥을 위해 애썼던 분”이라고 전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은 10일 오전 6시 40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