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한 장면.(사진=CGV아트하우스)
영화를 연출한 진모영 감독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 주인공 강계열 할머니께서 오늘 오후 떠나셨다”며 “처음 뵙던 날에도 소녀 같았던 분이 100세를 지나 강을 건너가셨다. 좋아하던 조병만 할아버지 곁으로 가셨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1925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난 고인은 횡성에서 성장했으며, 14세이던 1938년 여섯 살 연상인 남편 조병만 씨를 만나 결혼했다. 두 사람의 삶은 이후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됐다. 2010년에는 지역 신문을 통해 ‘노년 스타 부부’로 주목받았고, SBS와 KBS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조병만 씨는 2013년 12월 세상을 떠났다. 이듬해 11월 개봉한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두 사람의 일상과 이별을 담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작품은 약 4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독립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고인은 생전 인터뷰에서 가족과 남편에 대한 깊은 애정을 여러 차례 전하기도 했다. “남편은 평생 반말을 하지 않았다”, “밤에 남편 생각이 나면 눈물이 난다”는 등의 말로 오랜 세월 함께한 사랑을 회상했다.
유족으로는 2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7시 45분이다. 장지는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선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