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발레 샛별 3인방 "세계 최정상 ABT 입단에 성큼"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4월 13일, 오전 05:3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세계 최정상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 산하 ‘ABT 스튜디오 컴퍼니’에 소속된 한국인 발레 무용수 3명이 국내 무대에 선다. 2025년 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 우승을 차지한 박윤재(18), 2024년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 대상 박건희(21), 2023년 로잔 파이널리스트 박수하(19)가 주인공이다. 한국 발레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는 유망주들이다.

발레리노 박윤재. (사진=마포문화재단)
박윤재는 12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로잔 콩쿠르 우승 이후 여러 오퍼를 받았다”며 “ABT 영상을 보고 ‘저들처럼 춤추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ABT 스튜디오 컴퍼니 입단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ABT 스튜디오 컴퍼니의 장점은 어린 나이부터 세계적인 안무가들의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공연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것”이라며 “프로 무용수가 된 뒤에도 얻기 힘든 경험이기에 커리어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BT 스튜디오 컴퍼니는 단순한 교육 과정이 아니라, 프로 무대로 향하는 핵심 관문 역할을 한다. 매년 전 세계에서 젊은 무용수 10여 명을 선발해 육성하고, ABT 무용수의 약 85%가 이곳을 거친다.

박수하는 ABT 시스템의 강점으로 ‘무용수 각자의 색깔’을 찾도록 돕는 지도 과정을 꼽았다. 그는 “한국처럼 기본기를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개인의 색깔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게 지도해준다”며 “재즈, 안무, 발레 역사, 음악, 무용에 대한 모든 걸 배운다는 게 한국과 가장 큰 차이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발레리나 박수하. (사진=마포문화재단)
박건희는 “ABT 스튜디오 컴퍼니의 단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ABT 입단이라는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면서 “무용을 하는 학생이 아닌 프로 무용수, 예술가로 거듭나려는 각오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자신만의 색’을 찾기 위해 ABT 입단했다고 입을 모았다. 박윤재는 “많은 걸 경험하고 연구하고 나만의 춤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수하는 “끊임없이 성장해 관객들에게 내 춤을 선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박건희도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좋은 무용수가 되겠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오는 17~18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ABT 스튜디오 컴퍼니 발레 갈라’ 무대에 선다. 이번 무대에선 ABT 스튜디오 컴퍼니의 예술감독 사샤 라데츠키가 직접 엄선한 레퍼토리를 만날 수 있다. 한국인 무용수 3인방은 클래식 발레와 컨템포러리 작품을 넘나드는 프로그램으로 물오른 기량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발레리노 박건희. (사진=마포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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