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K에 열광하는가"…한국 의사와 스웨덴 교사가 함께 쓴 한국론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4월 14일, 오전 09:09

[신간] 'K, 우리 속의 나라'… K-컬처 신드롬 이면의 연대와 치유를 짚은 에세이

'K, 우리 속의 나라'는 세계적인 K-컬처 신드롬 이면에 흐르는 한국인의 '연대'와 '치유'의 DNA를 포착한 산문집이다. 광주 5.18의 충격을 간직한 현직 의사와 스웨덴 교사 등 다양한 필진이 참여해 BTS와 '오징어 게임'을 관통하는 한국적 정서의 실체를 추적했다.

저자들은 K-컬처의 외형적 성공보다 그 밑바닥을 흐르는 정서에 시선을 두고 연대와 치유를 한국 문화의 깊은 결로 읽어낸다. BTS와 '오징어 게임'을 관통하는 힘도 여기서 찾는다.

'K'를 국가 브랜드나 유행어로만 다루지 않는다. 사람을 살리고 연결하는 정신적 유대로 다시 정의한다. 혐오와 각자도생이 짙어진 시대일수록 이 물음은 더 날카롭게 다가온다.

특히 스웨덴에서 목격한 K-컬처 20년을 다룬 글은 한국 밖에서 비친 K의 얼굴을 보여준다. 광복 80주년을 다룬 특별기고는 역사적 기억과 공동체 감각을 다시 묻는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디에 있나?'라는 질문도 나라의 뜻을 영토 밖으로 넓힌다.

책의 중심에는 광주 5.18의 기억이 놓여 있다. 저자들은 그 상처를 단순한 비극의 기록으로 두지 않는다. 연대와 치유가 어떻게 한국 사회의 깊은 힘이 됐는지 더듬으며 오늘의 K를 읽는다.

대표저자 이정우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고 울산대 의대에서 진단검사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암요양병원에서 임상의로 일하며 역사와 철학, 신학, 뇌과학, 대중문화를 넘나드는 탐구를 이어가고 있다.

△ K, 우리 속의 나라/ 이정우와 친구들 지음/ 세리브로2.3/ 1만6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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