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과 '다담' 공연 선봬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4월 14일, 오후 05:45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립국악원은 오는 29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 콘서트 ‘다담’(茶談)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연다고 14일 밝혔다.

송길영(사진=국립국악원)
이번 공연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을 이야기 손님으로 초청해 ‘인공지능(AI)로 다 되는 세상, 지금 나의 위치는?’을 주제로, 시대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함께 품격 있는 국악을 즐기는 자리로 꾸민다.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은 인공지능 시대에 많은 이들이 느끼는 막연한 두려움과 거리감에 주목한다. 그는 ‘나는 이미 늦은 건 아닐까?’, ‘AI는 젊은 사람들 얘기 아닌가?’와 같은 대중의 고민에 대해, ‘AI로 무엇을 더 잘해야 할까’라는 부담스러운 접근 대신 ‘AI시대에 나는 지금 어디쯤 서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대중의 눈높이에서 해법을 함께 모색한다.

송길영 전문가는 빅데이터 전문가이자 작가다. 그는 지난 20여 년간 일상의 기록을 관찰하며 데이터 속에서 변화의 흐름을 알기 쉽게 전달해왔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우리 음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사람만이 표현할 수 있는 생생한 에너지와 호흡, 그리고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는 전통 예술의 진수를 가까이에서 느껴볼 수 있다.

첫 무대는 ‘거문고산조’로 예로부터 선비들이 마음을 닦기 위해 연주하던 거문고의 낮고 깊은 울림이 돋보이는 기악 독주곡이다. 느리고 차분한 진양조로 시작해 중모리, 중중모리를 거쳐 빠르고 경쾌한 자진모리로 이어지며 점차 고조되는 흥의 흐름 속에서 절제 되고 힘 있는 멋을 전한다.

다음은 판소리 ‘수궁가’ 중 ‘범 내려오는 대목’으로 판소리 중 가장 익살스럽고 해학적인 장면으로도 손꼽히는 대목이다. 토끼의 간을 구하러 육지에 온 자라가 ‘토 선생’을 부르다 발음이 꼬여 ‘호 선생’을 외치는 바람에 호랑이가 나타나는 이야기로, 말장난에서 비롯된 유쾌함과 극적인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마지막 무대는 ‘판굿’이 장식한다. 연주와 춤, 연극적 요소가 어우러진 판굿은 역동적인 구성과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신명나는 우리 가락의 에너지를 생생하게 전한다.

공연 한 시간 전부터 관객들에게 차와 다과를 무료로 제공한다. 국립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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