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의 승부처, 이젠 목적지 아닌 ‘기술’이다”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4월 16일, 오전 06:00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관광산업의 중심축이 ‘공간’에서 ‘기술’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단순한 목적지 홍보를 넘어 예약부터 이동, 소비, 재방문에 이르는 여행의 전 과정을 데이터와 인공지능(AI)으로 최적화하는 ‘트래블테크(Travel-Tech)’가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가 됐기 때문이다. 오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 3층 D홀에서 열리는 ‘2026 올댓트래블’은 이러한 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인 5월 2일 개최되는 ‘Tourism Technology(TT) 워크숍’은 관광을 기술 산업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핵심 세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4년에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올댓트레블’ 모습. (사진=이데일리 노진환기자)


◇데이터·AI가 바꾸는 여행의 미래

한국스마트관광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TT 워크숍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일반 참관객도 참여 가능한 B2C 성격을 띠면서도, 발표 내용은 관광 현장의 디지털 전환(DX) 전략을 깊이 있게 다룬다.

워크숍은 총 세 개의 전문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주자로 나서는 김바다 한국스마트관광협회 회장은 ‘데이터·기술·네트워크로 작동하는 Tourism Technology’를 주제로 발표한다. 관광이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데이터망 위에서 구동되는 고도의 플랫폼 산업임을 역설할 예정이다.

이어 황상철 에스프레소북 대표는 ‘AI 에이전트 시대 여행 기업의 평범한 하루’를 통해 생성형 AI가 여행사의 마케팅과 운영 효율을 어떻게 혁신하는지 구체적인 실천 사례를 공유한다. 마지막으로 이우석 먹고놀랩 소장은 ‘미식관광, 이제는 데이터 사업이다’라는 주제로 지역 음식 콘텐츠의 데이터화와 플랫폼 연결의 중요성을 짚는다.

지난 2024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여행박람회 ‘2024 올댓트래블’ 모습(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지역 활성화부터 외래객 유입까지

이번 워크숍은 행사 전반을 관통하는 ‘기술 기반의 혁신’을 마무리하는 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첫날인 4월 30일에는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가 ‘지역 미식관광 전략’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열며, 같은 날 오후에는 지방소멸 대응 전략 세미나가 이어진다. 5월 1일에는 외래 관광객 경험을 다루는 ‘오키도키 코리아’ 세션이 준비되어 있다.

‘2026 올댓트래블’은 기존의 단순 전시 박람회 형식을 탈피했다. 관광 스타트업과 스마트 기술 기업, 로컬 콘텐츠 제작자가 한데 모여 비즈니스 커넥팅과 현장 프로모션을 동시에 진행하는 ‘체류형 비즈니스 플랫폼’을 지향한다.

참관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TT 워크숍 참석자에게는 마이리얼트립 할인권, 커버써먼 기능성 베개, 앱스바이오 마스크팩 등 실질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행사 전체 경품으로 태국 방콕 왕복 항공권, 파라다이스시티 및 수트라하버 리조트 숙박권 등 대규모 이벤트가 운영되어 일반 관람객의 호응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바다 회장은 “이번 워크숍은 기술이 관광산업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업계 실무자에게는 비즈니스 모델 점검의 기회를, 일반 소비자에게는 진화된 여행 서비스의 미래를 미리 체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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