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자K의 추리 과학실' (블랙피쉬 제공)
많은 학생들은 중·고등학교 진학 후 원소 기호와 복잡한 반응식의 벽에 부딪혀 화학을 '지루한 암기 과목'으로 치부하곤 한다. 세계적인 나노입자 연구자이자 과학 대중화에 앞장서 온 고려대학교 화학과 이광렬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이러한 편견을 정면으로 돌파한다.
저자는 교과서에 갇힌 죽은 지식이 아니라, 세상을 읽어내는 생동감 넘치는 도구로서의 화학을 전하기 위해 '추리'라는 서사 방식을 도입했다. 책은 명탐정 '화학자K'가 맞닥뜨린 30개의 사건 파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독자는 탐정 일지-추리 수업-과학 퀴즈로 이어지는 3단계 구성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과학적 원리를 체득한다.
독자는 '화학 탐정 일지'를 통해 추위에도 얼지 않는 강, 오디션 현장, 벤처 기업 연구소, 배터리가 폭발한 집 등 다양한 현장에서 발생한 사건을 들여다본다. 또한 '과학 추리 수업'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가 되는 과학 원리를 배운다. 마지막으로 짧은 '과학 퀴즈'를 풀며 배운 내용을 머릿속에 각인한다.
책 속 에피소드는 흥미롭고 구체적이다. 가짜 골동품 위조 수법을 통해 산화와 환원을 설명하고, 오디션 현장의 독살 음모로 삼투압을, 인플루언서의 소 방귀 폭탄 해프닝으로 연소와 소화의 원리를 풀어낸다. 중·고교 교과 과정의 핵심 내용을 스토리텔링에 녹여내어 과학 문해력은 물론 논리적 추론력까지 기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서울대와 카이스트 교수진이 "미래 인재와 교양인을 위한 필독서"로 극찬한 이 책은 과학이 어렵기만 했던 학생들에게는 공부의 재미를, 성인들에게는 세상을 보는 새로운 프레임을 제공한다. 암기에서 벗어나 추리의 즐거움을 맛보는 순간, 독자들은 화학이 가진 짜릿한 매력을 실감하게 된다.
△ 화학자K의 추리 과학실/ 이광렬 글/ 블랙피쉬/ 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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