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영월 유배길 '어수리죽' 맛본다…경복궁 특별 프로그램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4월 16일, 오전 09:13

경복궁 생과방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조선 6대 임금 단종이 유배지 영월 청령포에서 즐겨 먹었던 나물 등 음식과 역사 이야기가 결합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오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경복궁 생과방에서 역사 서사와 미식 체험을 결합한 특별 프로그램 '유주(幼主), 생과방의 봄'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유주'는 어린 임금을 뜻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종(재위 1452~1455)의 비극적 삶과 유배의 서사를 재조명하고, 500년 뒤를 사는 현대인이 그에게 위로를 전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특히 단종의 유배길 이야기를 담은 '어수리 나물' 등 식재료를 활용해 생과방만의 차별화된 미식 콘텐츠를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총 70분간 진행되며, 참가자들이 역사 속 인물과 교감할 수 있도록 네 단계로 구성됐다.

먼저 '단종과 만나기'에서는 단종의 생애와 유배 과정을 전문가 해설로 살펴본다. 이어 '단종과 함께하기'에선 본식과 후식으로 구성된 코스 요리를 체험한다. 왕실 별식을 담당하던 생과방의 기능을 살려, 단종 유배지 식재료인 어수리를 활용한 보양식 '어수리죽'을 새롭게 개발해 선보인다.

세 번째 '단종과 공감하기'에서는 시 낭송과 소감 나누기를 통해 인물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나무 팻말에 단종 또는 자신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적어 매다는 체험이 진행된다. 마지막 '일상의 나로 돌아오기'에서는 경복궁의 정취 속에서 위로와 공감의 가치를 되새기며 프로그램이 마무리된다.

이번 행사는 무료 선착순 예매 방식으로 운영된다. 예매는 오는 20일 정오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진행되며, 1인당 최대 2매까지 예약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가 어려운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보훈등록증 소지자를 위한 전화 예매도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 및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년 경복궁 생과방 특별행사 포스터(국가유산청 제공)


jsy@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