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진 명창(국립극장 제공)
국립창극단 창악부 수석 김미진 명창이 6시간에 걸쳐 '춘향가' 완창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오는 5월 9일 서울 중구 달오름극장에서 '완창판소리-김미진의 춘향가'를 공연한다. 판소리 '춘향가'는 성춘향과 이몽룡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미진은 전라남도 영광 출신으로, 어린 시절 외할머니의 권유로 소리에 입문해 이은하·성창순·안숙선·성우향 명창을 사사했다. 2001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후 20여년간 '정년이' '서편제' '장화홍련' 등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 왔다. 완창 무대에도 꾸준히 매진해 온 그는 판소리 '수궁가' '심청가' '흥보가'를 완창했다. 2019년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명창부 대상, 2006년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일반부 장원을 받으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그가 이번 공연에서 들려줄 소리는 김세종제 '춘향가'다. 김세종(1825~1898)은 조선 후기 헌종·철종·고종 3대에 걸쳐 활약한 판소리 명창이다. 그가 정리하고 완성한 '춘향가'는 감정을 과장하지 않고 절제된 방식으로 풀어내는 서정적 흐름이 돋보이며, 뛰어난 문학성과 사실적인 선율 표현을 통해 인물의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고수로는 국가무형문화유산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 김청만, 남원시립국악단 악장이자 국가무형문화유산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인 임현빈, 제37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김태영이 함께한다. 해설과 사회는 성기련 서울대학교 교수가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김미진은 "2016년 '심청가' 완창 이후 10년 만에 다시 '완창판소리' 무대에 오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인물의 세밀한 감정선과 성음, 시김새에 집중해 진정성 있는 소리를 들려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1984년 12월 신재효 타계 100주기를 추모해 시작된 후 1985년부터 정례화돼 41년간 이어오고 있다. 당대 최고의 소리꾼들이 거쳐 간 무대로, 소리꾼에게는 최고 권위의 판소리 무대를, 관객에게는 명창의 소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완창판소리 김미진의 춘향가 포스터(국립극장 제공)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