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별 국제선 유류할증료(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항공유 수급 불안에 직면한 국내외 항공사들이 국제선 노선 운항 중단 등 감편 조치에 나서면서 여행업계의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아직 운항 중단이나 감편 비중이 크지 않지만, 언제든 여건이 바뀔 수 있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항공편 취소로 이미 결제까지 마쳐 예약을 확정한 여행 상품이 무산될 경우, 소비자에 대한 환불 책임과 부담을 고스란히 여행사가 떠안을 수 있어서다. 현재 항공사가 비수익 노선 운항을 줄이거나 취소해도 제도적으로 제재를 가하거나 그로 인한 보상 책임을 지울 안전장치는 전무한 상태다.
지난달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항공업계 역시 기록적인 비용 상승과 연료 공급망 차질로 비행기를 띄우고 싶어도 못 띄우는 한계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수백억 원대 외화평가손실을 입는 등 재무적 변동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항공기 리스료와 연료비를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수익 구조도 항공사의 부담을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급등하면서 좌석 점유율이 높아도 실제 운항 효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역마진 노선이 속출하고 있다”며 “수익성이 낮은 지방 노선이나 비선호 시간대를 중심으로 기재 운영을 일시 중단하거나 재배치하는 것은 기업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경영 판단”이라고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