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AI토피아 외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4월 22일, 오전 05:00

△AI토피아(KBS N AI토피아 제작팀|224쪽|노르웨이숲)

국내 최초 방영된 인공지능(AI) 지식 방송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AI의 기본 원리와 발전사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AI가 만든 작품을 예술이라 할 수 있는지, 에이전트 AI에게 개인정보를 맡겨도 되는지 등 인문학적 질문도 던진다. 단편적 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AI 지식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책이다.

△자유와 평등(대니얼 챈들러|544쪽|교양인)

저자는 자본주의의 폐해·자유민주주의의 위기를 돌파할 무기를 존 롤스의 ‘정의론’에서 찾는다. 정의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경제가 작동하도록 구조를 바꾸는 정책들을 제안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공정하게 분담하는 해법도 제시한다. 책은 기초 자산제, 보편적 기본 소득 등을 다양한 통계와 연구 자료를 토대로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오버씽킹(벳시 홈버그|256쪽|웅진지식하우스)

사소한 실수가 머릿 속에서 반복 재생되고, 최악의 상황이 두려워 무기력해지는 것은 의지 부족의 문제가 아니다. 뇌의 ‘기본 모드 네트워크’(DMN)의 과활성화로 인한 것이다. 저자는 생각 시간표 짜기, DMN 스위치 체크리스트 등 일상에서 써먹을 수 있는 처방전을 제안하며 “인생을 망치는 부정적 사고의 굴레에서 벗어나라”고 조언한다.

△독학이라는 세계(시라토리 하루히코|204쪽|클랩북스)

AI에게 물으면 금방 답이 나오는 시대, 저자는 오히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독학은 정해진 커리큘럼을 따르는 학습과 달리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능동적 행위다. 어려운 책 돌파법, 외국어 익히는 감각, 자신의 생각을 완성하는 실전 기술 등 5가지 핵심 요령을 담았다. 생각하기를 멈추는 순간 인간 고유의 주체성을 잃는다는 것이 저자의 경고다.

△러시아가 승리한다면(카를로 마살라|180쪽|시프)

독일 최고 안보 전문가로 불리는 저자가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러시아 제국의 DNA가 발현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미래의 파국을 보여주는 책이다. 단순한 상상력이 아닌, 군사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경고다. 저자는 “미국이 고립주의로 돌아서고 나토의 집단 안보 체제가 유명무실해지는 순간, 러시아가 주변국을 공격할 빌미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닥터 아포칼립스(연상호 외|272쪽|와우포인트 퍼블리싱)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과 스릴러 작가 전건우가 손잡은 메디컬 스릴러다. 소설은 시베리아 영구동토에서 활성화된 바이러스가 홍대 룸살롱에서 퍼지며 시작된 감염 사태를 배경으로, 기자와 두 천재 의사의 사투를 그린다. 감염자를 환자로 볼 것인가 괴물로 볼 것인가를 두고 벌어지는 논쟁은 미디어 윤리와 인간됨의 조건이라는 심도 있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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