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 전경 © 뉴스1
SBS 측이 JTBC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 협상이 불발된 것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라면서, 중계권료 부담 등의 이유로 협상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22일 SBS는 언론에 배포한 입장을 통해 "이번 북중미 월드컵 중계와 관련, JTBC가 언론을 통해 월드컵 중계권료 협상 결렬을 선언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중계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라며 "개국 이후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월드컵을 중계해 온 SBS로서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상파 방송사로서 공적 책무를 다하고, 시청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일정 부분의 손실은 감수하겠다는 의지로 협상에 임했다"라며 "그 과정에서 당초 금액보다 20% 인상한 안을 제시하며 마지막까지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SBS는 "그러나 JTBC로부터 제안받은 중계권은 여러 차례 지적됐듯이 디지털 권리에 논쟁적 이슈가 있었던 데다 금액 또한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주주 가치에 중대한 부담을 초래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라며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공적 책무는 중요한 가치이지만, 동시에 상장된 주식회사로서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위에서 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 역시 외면할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월드컵과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중계와 관련해, 공적 책무와 병행해 달라진 시대,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 맞는 새로운 합리적 제도를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공동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약 1억2500만 달러(약 1900억 원)에 확보한 JTBC는 디지털 재판매 수익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을 중앙그룹과 지상파 3사가 절반씩 나누는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JTBC가 50%, 지상파 3개 사가 1회사당 약 16.7%를 부담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후에도 양측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에 거듭 난항을 겪었고, 결국 JTBC는 3사에 각각 140억 원에 중계권을 구매해달라고 최종 제안했다. JTBC는 지난 20일 KBS와 공동 중계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또한 같은 조건으로 MBC와 SBS에도 중계권 판매를 제안했으나 협상은 최종 불발됐다고 22일 전했다. 그러나 MBC는 21일 JTBC에 협상안을 제시했음에도 답변을 주지 않고 언론을 통해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ich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