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호남서 제일 뛰어난 누각"…'남원 광한루' 국보 된다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4월 24일, 오전 09:31

남원 광한루(국가유산청 제공)

'호남에서 제일가는 누각'이라 불리는 '남원 광한루'가 국보가 된다.

국가유산청은 '남원 광한루'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남한 광한루'는 조선 후기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관영누각으로, 호남제일루(湖南第一樓)라 불린다. 조선 초기 명재상 황희(1363~1452)가 남원에 유배돼 세운 광통루가 기원으로, 관리들의 연회와 시회가 열리는 공간으로 활용됐다. 주변의 호수와 3개의 섬(봉래·방장·영주), 오작교는 전라도 관찰사 송강 정철(1536~1593)과 남원부사 장의국이 조성했다.

그러나 1597년 정유재란으로 소실된 뒤, 1626년(인조 4)에 남원부사 신감(1570~1631)이 지금과 같은 규모로 중건했다. 이후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쳤다. 상량문과 기문, 읍지, 근현대 신문기사 등에 관련 기록이 명확히 남아 있고, 큰 변화 없이 약 400년의 역사를 유지해 왔다.

또한 광한루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관리와 선비들이 교류하며 시문을 창작하던 장소였으며, 조선시대 대표 판소리와 소설 '춘향전'의 배경이 된 건축 유산으로 문화사적 가치도 크다.

광한루는 본루와 익루(요선각), 월랑으로 구성된 대형 누각으로, 본루는 정면 5칸·측면 4칸의 팔작지붕 형태이며, 실내 공간을 넓게 쓰기 위해 3개의 보가 중첩된 가구(架構)로 돼 있다. 익루는 정면 3칸·측면 2칸·5량가 팔작작지붕 구조로 가운데에는 온돌방이 설치돼 있다. 월랑은 정면 1칸·측면 3칸·팔작지붕의 구성으로, 본루를 지지하고 출입 계단 역할을 한다. 1881년(고종 18)에 건립됐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남원 광한루'는 조선 후기 목조건축의 특징인 화려한 장식과 함께 익루의 온돌, 월랑의 계단 등 실용적 요소가 결합한 목조건축유산"이라며 "건축사적 가치와 함께 명승으로 지정된 광한루원의 정원유적과 어우러져 빼어난 예술적 가치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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