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용 왕조/수출용 오션시리즈 모두 대표주자 바꾸는 BYD...고급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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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25일, 오후 04:33

씨라이언 08.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공동취재단

[OSEN=베이징, 강희수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급부상한 BYD가 라인업을 한층 두텁게 설계하며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

BYD의 리더십 강화 전략은 2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시작한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6)’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 BYD는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Hall)의 대형 전시관 하나를 통대관 하다시피 해 산하 완성차 브랜드와 계열사 부스로 가득 채웠다. 

대중차 브랜드로 포지셔닝한 BYD는 라인업을 크게 왕조 시리즈와 오션 시리즈로 구분한다.

왕조 시리즈는 차의 이름을 중국의 역대 왕조에서 따와 붙인다. 한, 당, 진, 송, 원 등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왕조가 차의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 BYD는 왕조 시리즈를 두고 "‘소비자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지능형 기술과 우수한 제품력을 앞세운 브랜드"로 정의하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라인업이 있는데, 해외보다는 중국 내수용으로 기획된 모델들이 주를 이룬다. 

반면 오션 시리즈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구성됐다. 

디자인 콘셉트를 ‘바다의 미학’으로 잡아 모델명도 해양과 관련된 이름들이 줄줄이 열거된다. 씰, 씨라이언 7, 돌핀, 시걸 등이 여기에 속한다. BYD는 이 시리즈에 '바다의 움직임과 고요함 사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브랜드'라는 가치를 부여한다. 

양 시리즈에 모두 발을 담그고 있는 차종도 있다. 우리나라에도 출시된 아토3가 대표적인데, 이 차는 중국에서는 '원'이라는 이름으로, 수출 때에는 '아토3'라는 이름표를 단다. 

'아토3'의 양다리에는 BYD의 글로벌 전략도 엿볼 수 있다. 내수를 기반으로 성장한 왕조 시리즈는 경쟁력이 수준에 이르면 언제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준다.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소개된 BYD의 왕조 시리즈도 눈여겨 봐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BYD는 두 시리즈의 우두머리급 신차를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고급화와 대형화다. BYD의 향후 전기차 전략에 '고급'과 '대형'으로 차별화를 꿈꾸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왕조 시리즈에서는 대형 SUV인 '다탕(Great Tang)'을 내놓았고, 오션 시리즈에서는 플래그십 세단 '씰 08(Seal 08)'과 플래그십 SUV '씨라이언 08(Sealion 08)'을 선보였다. 

다탕.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공동취재단

BYD '다탕'은 한자음을 우리말로 읽으면 '대당'이다. 큰 대(大)자에 당나라 당(唐)을 썼다. '당' 모델의 최상위급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다탕'은 3열 시트를 갖춘 대형 SUV다. 픽셀 디지털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전동식 사이드 스텝, 에어 서스펜션, 리어 휠 스티어링 등을 갖춘 최고급형이다. 실내는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판과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 AR 헤드업 디스플레이, 냉온장고 등도 구비됐다. 2+2+3의 7인승 구성으로 2열 캡틴 시트가 기본 제공되며, 3열 시트도 전동 조작과 편의 기능이 들어가 있다. 최신 ADAS와 고성능 칩셋으로 주행보조 기능을 강화했다. 플래그십이라 부를 만한 요건들을 두루 갖췄다. 

PHEV와 EV 라인업 모두 운영하며, 듀얼 모터 AWD 시스템으로 최대 585kW(약 796PS)까지 발휘한다. 130.15kWh 용량의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CLTC 기준 85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5분만에 70%, 9분만에 97%, 영하 30도에서도 12분만에 충전이 가능해 새로운 차원의 전기차 충전 경험을 제공한다.

씰 08.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오션 시리즈의 플래그십 세단 '씰 08'은 바다의 미학(Ocean Aesthetic) 2.0 디자인 언어를 적용한 대형 세단이다.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5분 충전으로 약 400km 주행 가능하며, CLTC 기준 총 주행가능 거리 1000km 이상을 실현했다. 9분만에 97%, 영하 30도에서도 12분만에 충전이 가능하고 후륜 조향 시스템, 에어서스펜션인 DiSus-A, 최신 신의눈 고성능 ADAS 등을 탑재했다. 듀얼 모터 AWD 구성으로 최대 510kW(약 694PS)를 발휘하며, PHEV 사양은  순수 전기 주행거리 300km(WLTC) 및 총 10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오션 시리즈의 플래그십 SUV인 '씨라이언 08'도 역시 바다의 미학 2.0 디자인 언어가 적용됐다. 사이즈는 대형급이다. 이 차의 배터리는 5분만에 70%, 9분만에 97%, 영하 30도에서도 12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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