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혁명의 아버지 새뮤얼 모스 출생 [김정한의 역사&오늘]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4월 27일, 오전 06:00

새뮤얼 핀리 브리즈 모스 (출처: 매슈 브레이디, 1855,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1791년 4월 27일, 새뮤얼 핀리 브리즈 모스가 미국 매사추세츠주 샤를스타운에서 태어났다. 현대 통신 체계의 근간을 마련한 인물이다.

그는 초기에는 유능한 화가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아내의 임종 소식을 뒤늦게 접한 비극적 사건을 계기로 정보 전달의 속도를 개선하겠다는 일념 아래 전신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모스의 가장 큰 업적은 단연 전신기의 발명과 '모스 부호'의 고안이다. 그는 점(.)과 선(-)의 조합만으로 모든 문자를 표현할 수 있는 논리적인 부호를 설계했다. 이는 기계적 복잡성을 최소화하면서도 전달 효율을 극대화한 혁신적인 성과였다. 1844년 5월 24일, 워싱턴 D.C.와 볼티모어 사이에서 송출된 "하나님이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큰가!"라는 첫 메시지는 인류가 거리의 제약을 극복하고 실시간 소통의 시대에 진입했음을 선포하는 신호탄이었다.

그의 발명은 단순히 기계 장치에 머물지 않았다. 모스 부호는 해상 구조, 군사 작전, 그리고 신문 보도 등 사회 전반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특히 유선 전신망의 확충은 철도 운행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국제 무역을 활성화하며 세계를 하나의 정보망으로 묶는 '지구촌'의 초기 형태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모스의 기술은 훗날 무선 전신과 인터넷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통신 역사의 튼튼한 징검다리가 됐다. 비록 오늘날 디지털 통신이 대세가 되었으나, 가장 단순한 형태로 가장 확실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모스 부호의 원리는 여전히 재난 구조 등 특수 분야에서 그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예술가에서 공학자로 변신하여 인류의 소통 방식을 영구히 바꾼 모스의 집념은 오늘날에도 커다란 울림을 준다. 오늘날 전 세계는 그가 뿌린 통신 혁명의 씨앗 덕분에 빛의 속도로 정보를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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