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존속, 개척인가 소멸인가"…미래를 읽는 설계자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4월 27일,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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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멸망보고서' (바른북스 제공)


우리의 삶은 단순히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야 하는 무대다. 인류가 앞으로도 계속 살아남기 위해선 지금 이 순간 미래를 정확히 읽고 대비해야 한다는 강력한 조언을 담은 신간이 나왔다.

이 책은 우리 사회를 이끄는 지식인과 리더들에게 따끔한 질문을 던진다. 혼자만 잘사는 법을 고민할 게 아니라, 인류 전체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자연과 환경이 사실은 미래의 후손들에게서 빌려온 것임을 잊지 말라고 경고한다. 이미 지나간 과거는 고칠 수 없지만, 다가올 미래는 지금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따라 충분히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특히 사업가들에게는 미래의 인류 변화 속에서 전 세계를 무대로 한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는 '보물 지도' 같은 역할을 자처한다. 동시에 일반 독자들에게는 인류의 끝이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며, 생존을 위한 절실한 고민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이 책은 인류의 시작과 끝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사업 아이템'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익과 연결하는 흥미로운 방식을 취한다. 돈을 벌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면서도, 인류 멸망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통해 도덕적 책임감을 동시에 요구한다. 이 상반된 두 목표를 엮어내는 전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나, 독자를 깊게 몰입시키는 힘이 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행동 지침보다는 거창한 담론을 중심으로 내용이 구성돼 있다. 하지만 "나의 행동이 미래를 바꾼다"는 메시지는 각자도생의 시대에, 우리가 잃어버린 공동체 의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를 줄 것이다.
△ 인류멸망보고서/ 김은태 글/ 바른북스/ 468쪽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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