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과학자들은 자유의지를 지지하는 이론적 바탕으로 카오스이론·창발적 복잡성·양자역학 등 예측 불가능과 복잡성을 내세우는 현대물리학을 제시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이론의 밑바탕에도 물리법칙이 면면히 작동하고 있다면서 이를 반박한다.
인간의 자유의지가 없다면 범죄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느냐는 반론도 나올 수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범죄 또한 그 자신의 잘못보다 유전자·태아기의 삶·호르몬 수치 등 그가 속한 환경의 문제로 봐야 한다”면서도 “안전을 위해 대중을 범죄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격리’라는 최소한의 제약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물론 그 제약은 복수심, 증오에 기반을 둔 ‘처벌’이 아닌, 재활의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공감하기 어려운 결론일 수 있다. 그럼에도 저자의 주장은 과학을 넘어 사회·역사·문화적으로 생각해볼 거리를 던진다는 점에서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