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76 50주년 기념공연 '리어의 역'의 전체 출연진
극단 76이 50주년 기념공연 '리어의 역'의 전체 출연진을 29일 공개했다. 극단 76은 1976년 창단 이후 현실 참여와 집단 창작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대표적 동인제 극단이다.
6월 4일부터 7월 5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하는 '리어의 역'은 셰익스피어 '리어왕'을 모티브로 한 메타극이다. 30년간 리어왕만 연기해 온 배우가 치매로 무대를 떠난 뒤 자신의 이름이 붙은 극장 아래 공간에 머물며 과거와 현재, 현실과 연극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펼친다.
리어 역은 홍원기, 광대 역은 김왕근이 맡는다. 홍원기는 '해롤드&모드' '에어콘 없는 방' '피카소 훔치기' 등 무대를 중심으로 작업해 왔고, 김왕근은 '세기의 사나이' '깐느로 가는 길' '광해-왕이 된 남자' 등에 출연했다.
첫째 딸 역에는 정아미와 오화라가 이름을 올렸다. 둘째 딸 역은 김소라와 전해주가 나눠 맡는다. 정아미는 '더 글로리' '조선변호사', 김소라는 '비밀의 숲' '도깨비' '경이로운 소문'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셋째 딸 역에는 서혜원과 박주아가 더블 캐스트로 참여한다. 서혜원은 '폭싹 속았수다' '선재 업고 튀어' 등에 출연해 왔으며 이번 작품으로 5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박주아는 '블랙메리포핀스' '짬뽕' 등에 출연했다.
사위 역은 정이운과 전우형이 맡는다. 정이운은 '더 픽션'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 전우형은 '적토' '퍼스트맨:카뮈가 남긴 이야기' '협객외전' 등에 출연해 왔다. 두 배우 모두 이번 작품으로 연극 무대에 처음 선다.
이 작품은 "내가 리어를 연기하는가, 아니면 리어가 나를 잠식하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둔다. 배우의 삶과 예술, 기억과 환각, 죽음에 대한 사유를 밀도 있게 담아낸다는 점이 이번 무대의 핵심이다.
이번 공연은 2016년 극단 76 창단 40주년과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초연한 작품을 일부 내용과 형식을 재구성해 다시 올리는 무대다. 연출은 기국서가 맡고, 예술감독 임정혁, 총괄 프로듀서 이규린, 협력 연출 서민균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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