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와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로 이어지던 초록빛 유행이 한풀 꺾이고, 이번엔 보랏빛 ‘우베(Ube)’가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국내 대표 커피 전문점을 비롯해 제빵 및 편의점에서도 관련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파리바게뜨, CU 등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우베 관련 신제품을 쏟아내며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스타벅스 '우베 바스크 치즈 케이크'.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파리바게뜨가 보랏빛 우베 빵과 음료를 새롭게 선보였다. (사진제공=상미당홀딩스)
투썸플레이스는 가장 먼저 우베 음료 3종과 ‘떠먹는 우베 아박’ 케이크를 출시하며 화제를 모았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했던 ‘우베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전국 매장에서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폴바셋은 우베 카페라떼를, 도넛 전문 브랜드 노티드는 우베 밀키크림 도넛과 우베 두바이 퍼플 도넛 등 도넛과 음료를 포함한 6종의 우베 신메뉴를 잇달아 내놨다.
연세우유 우베 생크림빵(사진=연세유업)
던킨, 우베 츄이스티(사진=던킨 인스타그램 캡처)
다만 우베가 일시적 유행에 그칠지, 장기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업계에서는 말차처럼 스테디 식재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거론하는 한편, 초기 화제성 대비 확산 속도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공급망도 변수다. CNN에 따르면 필리핀이 지난해 수출한 우베는 약 170만㎏로, 이는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우베는 주로 필리핀 소규모 농가에서 생산되는데, 재배 기간이 8~9개월로 길고 기후 변화에 취약한 작물로 알려져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말차가 초록색 계열 디저트 트렌드를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우베처럼 색감이 확실한 원재료가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SNS 확산력과 시즌 한정 마케팅이 맞물리면서 시각적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