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 제14회 붓다아트페어'에서 관람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직접 연관성이 없습니다. © 뉴스1 DB 김민지 기자
젊은 층의 무관심이 이어지면서 20대 4명 중 3명이 종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신자와 성직자 고령화도 빨라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최근 발표한 '한국인의 종교 1983∼2025' 보고서에서 따르면 지난해 조사에 참여한 성인 4606명 가운데 '현재 믿는 종교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40%였다. 개신교 18%, 불교 16%, 천주교 6%였다.
성인 종교인 비율은 1983년 44%에서 2004년 54%로 늘었다가 이후 줄었다. 코로나19 막바지인 2022년에는 37%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다소 반등했다.
연령별로는 젊을수록 무교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기준 종교가 있는 성인 비율은 20대 24%, 30대 29%, 40대 37%, 50대 45%, 60대 이상 52%였다. 20대 종교인 비율은 2004년 45%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20대가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로는 '관심이 없어서'가 58%로 가장 많았다. '정신적·시간적 여유가 없어서'는 20%, '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으로'와 '나 자신을 믿기 때문에'는 각각 9%였다.
한국갤럽은 지난 20여년간 종교인 감소의 주된 원인을 청년층에서 찾았다. 젊은 교인의 신규 유입이 줄고 기존 교인 이탈도 이어지면서 전반적 교세 약화와 인구 고령화가 함께 나타났다고 봤다.
종교 인구의 고령화도 뚜렷했다. 불교인이라고 답한 성인 중 56%가 60대 이상이었다. 개신교와 천주교에서도 그 비율은 각각 34%, 32%로 나타났다.
이같은 흐름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지난달 내놓은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5'에서도 확인됐다. 29세 이하 신자 수는 2015년부터 2025년까지 34% 줄었고, 65세 이상 신자 수는 80.4% 늘었다. 전체 천주교 신자 중 65세 이상 비율은 28.9%로 우리나라 65세 인구 비율 21.2%를 웃돌았다.
성직자 고령화도 진행 중이다. 65세 이상 교구 신부 비율은 2015년 11.0%에서 2025년 19.7%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신학생 수는 41.9%, 교구 소속 새 수품 신부는 42.1% 줄었다. 조계종도 출가자 수가 20년 사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고 고령 승려 비율은 30%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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