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풍속도첩'부터 '기로세련계도'까지…김홍도 50건 96점, 국중박에서 만난다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5월 04일, 오전 09:00

서화실 주제전시 '단원 김홍도, 시대를 그리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조선 후기 화가 김홍도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서화실 주제전시 '단원 김홍도, 시대를 그리다'를 4일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단원풍속도첩'과 '기로세련계도' 등 50건 96점을 걸어 김홍도의 전성기부터 노년기까지 아우르며 서화실 전체 작품을 바꾸는 정기교체와 함께 마련됐다. 보물 8건을 포함했고, 이순신의 친필 간찰도 처음 공개한다.

회화2실에서는 '이 계절의 명화'를 중심으로 김홍도의 작품 세계를 풀어낸다. '단원풍속도첩' 25점 가운데 '무동'과 '씨름' 등 주요 작품 11점을 내놓고, 60세 무렵의 '기로세련계도', '노매도', 51세에 그린 '총석정도'도 함께 걸었다.

'단원풍속도첩'은 백성의 삶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포착한 풍속화다. 개성 만월대의 원로 모임을 그린 '기로세련계도'에서는 산수와 인물 묘사, 기록화적 성격이 함께 드러난다. '총석정도'와 '노매도'는 김홍도의 노년기 필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소개된다.

회화1실에서는 김홍도와 스승 강세황의 관계를 조명한다. 강세황의 '자화상'과 함께 강세황의 감상평이 적힌 김홍도의 '서원아집도', '행려풍속도'를 선보인다.

회화3실에서는 궁중 채색장식화와 민화를 걸었다. 경복궁 교태전 내부를 장식했던 부벽화 원본과 함께 김홍도 화풍의 '평양감사향연도' 3점 전체를 전시한다. 이건희 기증품인 '문방도'도 이번에 관람객과 만난다.

서예실에서는 선조의 큰 글씨와 이광사의 '화기', 오세창의 병풍 등을 소개한다. 노량해전 4개월가량 전인 1598년 7월 8일 이순신이 한효순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친필 편지도 처음 공개한다.

이 간찰은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 때는 소장처를 알 수 없어 내놓지 못했던 작품이다. 박물관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글을 써 내려간 이순신의 면모를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6월 2일 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단원 김홍도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연다. 강연 신청은 박물관 누리집에서 21일부터 받는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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