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에 갇힌 청년의 현실…연극 'X들의 번지점프' 6월 개막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5월 04일, 오전 11:52

연극 'X들의 번지점프' 출연진

극단 '프로젝트 BB(Break the Boundary)'가 팬데믹 이후 AI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의 불안과 고립을 모크-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다룬 연극 'X들의 번지점프'를 6월 11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대학로 플랫폼74에서 공연한다.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이번 연극은 창작진과 배우들의 자전적 경험, 통계 자료, 언론 기사,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짜였다. 바쁜 일상 속에서 늘 마주치던 얼굴 'X'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은 배우들이 그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동시대 청년의 자취를 쫓는다.

무대는 개인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서로 다른 청년들의 삶을 오간다. 고서빈 작가·연출은 "개인의 고립된 서사를 넘어, 오늘의 청년이 어떻게 살아가고 버티고 있는지에 관해 질문하는 시간이 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작품은 팬데믹 이후 더 위태로워진 청년 현실을 정면으로 겨눈다. AI 기술 확산과 불안정한 노동 환경, 청년 실업, 주거비 상승, 관계 단절 속에서 은둔과 고립, 고독사 문제가 개인의 실패를 넘어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는 문제의식을 담았다.

이번 공연은 역할명을 'X1'부터 'X4'까지로 두고 다수의 '청년 X'가 공존하는 시대상을 드러낸다. 2023년 공연과 달리 남녀 각각 4명, 총 8명의 배우가 참여한다. X1 역은 최정헌·김별, X2 역은 조현우·김예별, X3 역은 지호림·박소영, X4 역은 김리안·최주찬이 맡는다.

창작진에는 고서빈 작가·연출과 박소영 총괄프로듀서를 비롯해 류정아, 양주성, 이승희, 정채림, 민지영, 방승빈, 박채은, 소수빈, 채춘연이 참여한다. 배우들은 공연을 앞두고 밀도 높은 연습을 이어가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극단 프로젝트 BB는 2023년 창단한 창작 단체다. 고서빈과 박소영을 중심으로 청년 문제와 기후 문제 등 동시대 사회 이슈를 다뤄왔고, '경계를 허문다'(Break the Boundary)를 이름처럼 새로운 표현 방식과 다양한 관점을 찾는 작업을 이어왔다.

연극 'X들의 번지점프' 포스터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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