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서울시향 김선욱의 베토벤과 브람스' 포스터 (서울시향 제공)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38)의 건강상 이유로 출연이 취소되면서,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정기 공연은 김선욱이 지휘와 피아노 협연을 겸하는 형태로 변경됐다.
서울시향은 오는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5월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정기 공연의 출연진과 프로그램을 변경해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향에 따르면 당초 협연 예정이었던 일본계 독일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는 서울 방문을 앞두고 예기치 못한 수술을 받게 돼 출연 취소를 서울시향에 요청했다. 이에 서울시향은 김선욱과 논의해 지휘와 피아노를 동시에 소화하는 '플레이-컨덕트'(Play-Conduct) 방식으로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프로그램 제목도 '2026 서울시향 김선욱과 알리스 사라 오트'에서 '2026 서울시향 김선욱의 베토벤과 브람스'로 변경됐다.
공연은 무소륵스키의 '민둥산에서의 하룻밤'(림스키코르사코프 편곡)으로 막을 연다. 슬라브 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거친 에너지와 음산한 긴장감, 새벽의 고요로 이어지는 극적인 대비가 특징이다.
이어 김선욱이 지휘와 협연을 맡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을 선보인다. 이 곡은 베토벤 협주곡 가운데 가장 시적이고 내면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마지막 무대는 브람스 교향곡 제2번이 장식한다. 밝고 목가적인 정취와 서정미가 어우러진 이 작품은 평화로운 자연의 분위기와 장대한 환희를 동시에 전한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연주자의 건강 회복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인 만큼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번 변경으로 환불을 원하는 예매자는 각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향 콜센터 또는 각 예매처 콜센터를 통해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한편 김선욱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왕립음악원 지휘를 공부했다. 2006년 18세의 나이로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대회 40년 역사상 최연소이자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알리스 사라 오트(사진=알리스 사라 오트 SNS 갈무리)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