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 지은 '월인천강지곡', 부처님오신날 앞두고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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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5월 05일, 오전 09:41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세종대왕이 창작한 찬불가 ‘월인천강지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이 열린다.

2026년 봉축음악회 공연 포스터. (사진=조계종)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불기2570년 부처님오신날 기념 ‘2026년 봉축음악회-세종대왕께서 지은 부처님의 노래 월인천강지곡’을 오는 17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 미륵대불 앞 야외 특설무대, 18일 경기 평택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조계종 총무원과 평택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조계종 봉은사와 불교음악원이 주관한다.

이번 무대는 기존 문헌에 전해지던 가사를 바탕으로 박범훈 불교음악원장이 작곡한 교성곡 형태의 작품을 재구성한 것이다. 해당 작품은 2023년 국립극장 이전 50주년 기념 공연으로 초연한 바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주요 아리아를 중심으로 약 1시간 20분 분량으로 압축해 선보인다.

제작진으로는 국내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참여한다. 작곡과 지휘는 박범훈이 맡고, 연출은 손진책, 안무는 국수호가 담당한다. 노래와 연기 지도에는 김성녀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다.

음악 구성도 눈길을 끈다. 봉은국악합주단과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을 중심으로 서양 관현악 일부가 결합하고, 대규모 합창단과 무용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장대한 스케일을 구현한다.

유명 국악인들도 함께 출연한다. 세존 역은 김준수, 세종대왕 역은 김수인, 소헌왕후 역은 이소연이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끈다. 여기에 박애리가 ‘니르바나’를 노래하고, 유태평양과 홍승희가 도창으로 참여해 서사를 보강한다.

조계종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원작의 정수만을 집약해 선보이는 무대”라며 “한국 공연 예술계의 거장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한층 더해 현대 불교 음악계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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