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교실과 광장, 알고리즘과 밈(meme·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을 통해 1020세대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이를 바탕으로 1020세대가 느끼는 분노가 공허한 허세만은 아님을 강조한다. 성실하게 노력해 대학을 가고 군대를 다녀오고 스펙을 쌓았지만, 돌아온 것은 좁은 취업문과 가질 수 없는 아파트, 잠재적 가해자라는 사회적 낙인뿐이라는 사실이 이들을 극우화로 내몰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민주당이 말하는 정의로운 시스템 안에서 그들은 철저히 패배자”라고 주장한다.
그렇다고 1020세대를 ‘악마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오히려 이들은 “‘나쁜 사람’이 아니라 알고리즘에 의해 인지 체계가 오염된 ‘피해자’”다. 그래서 저자는 ‘가짜뉴스 수익 환수제’, ‘알고리즘 투명성 위원회’ 등을 ‘1020 극우화’를 막을 방법으로 제시한다. “상대방의 뇌 속에 심어진 거짓의 칩을 제거하고, 혐오로 오염된 그들의 언어를 번역하고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