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외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5월 06일, 오전 05:30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임승수|252쪽|자음과모음)

미 특수부대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 이란 핵시설 정밀 타격. 저자는 두 사건을 ‘규칙의 질서’에서 ‘힘의 질서’로 전환하는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미국이 마약·테러·인권이라는 도덕적 명분으로 타국 개입을 정당화하는 방식, 그 이면에 숨겨진 자원·에너지 계산을 촘촘히 추적하며 국제정치의 흐름으로 정리한다. 저자는 지금 세계를 움직이는 것이 규칙인지, 규칙을 만드는 힘인지 질문한다.

△데이터로 질문하고 직관으로 결정하라(오데드 네처 외|422쪽|시크릿하우스)

데이터가 넘쳐날수록 의사결정은 오히려 늦어진다.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석좌교수인 저자는 데이터와 직관을 결합한 ‘정량적 직관’(QI)을 해법으로 내놓는다. 정밀한 질문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맥락 속에서 데이터를 해석해 행동으로 이어지는 결정을 만드는 사고방식이다. 책은 완벽한 결정을 기다리는 조직이 아니라 불완전한 정보 속에서도 과감히 움직이는 조직이 시장을 이긴다고 역설한다.

△일하는 감각(사이토 이사무|228쪽|동양북스)

열심히 일하는 건 이제 기본값이다. 덜 지치고 빨리 끝내는 법이 필요하다. 저자는 성과를 내는 직장인 1000명에게 물어 실제로 도움이 된 전략 100가지를 정리했다. 그리고 이 기술을 심리학과 행동과학으로 풀어내 더 쉽고 똑똑하게 일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책은 단순한 요령 모음이 아니다. 사람을 읽고 타이밍을 설계하는 법, 성실함 위에 전략을 얹는 법을 일러준다.

△스타트업 아이템 발굴부터 투자 유치까지(임성준|324쪽|유노북스)

스타트업 창업의 전 사이클을 경험한 저자는 지난 6년간 창업자 수백 명에게 투자하며 자문활동을 해왔다. 현장을 경험하고 목격한 저자가 ‘살아남는 창업’의 조건을 현장 언어로 쓴 실전 교본이다. 저자는 첫 창업부터 600억 원 투자 유치, 구조 조정 등 직접 체득한 경험도 담았다. 아이템 선정부터 팀 구성, 투자 유치, 정부 지원 사업 계획서 작성까지 창업 전 과정을 단계별 노하우를 제시한다.

△그 고민에 칸트라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아키모토 야스타카|248쪽|김영사)

인공지능(AI)이 취향과 판단을 대신하는 시대, 우리는 점점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잊어간다. 저자는 32가지 문답을 통해 칸트 철학을 현대인의 일상 속으로 끌어들인다. 정직하면 손해인가, 결과만 좋으면 과정은 상관 없는가 등 익숙한 고민 앞에서 칸트라면 어떤 기준을 제시할지 따져본다. 타인의 정답을 빌려 쓰는 삶이 아닌 자기 이성으로 바로 서는 법을 찾는 이들을 위한 ‘생각 매뉴얼’이다.

△너의 한국 엄마에게(크리스틴 몰비크 보튼마르크|444쪽|푸른숲)

입양 산업을 추적하는 노르웨이 입양모의 이야기. 사회학자인 저자는 개인의 이야기가 입양 산업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지도록 에세이와 르포를 결합한 형식을 택했다. ‘아동의 최선의 이익’이라는 명분 아래 아이들을 사고파는 거대한 구조가 어떻게 작동해 왔는지 추적하며 호적 조작, 신원 세탁 등 입양 산업의 민낯을 드러낸다. 한국 사회가 어떻게 아동 수출국이 됐는지 외부인의 시선으로 고발한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