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안동 학남고택'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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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5월 06일, 오전 09:35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가유산청은 경북 안동시 풍산읍 ‘안동 학남고택’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소장 ‘서울 금성당 무신도’도 지정 예고했다.

안동 학남고택(사진=국가유산청)
풍산김씨 집성촌인 안동 오미마을에 위치한 ‘안동 학남고택’은 1759년 김상목(1726~1765)이 안채를 건립한 후 1826년 손자 학남 김중우(1780~1849)가 사랑채와 행랑을 증축해 현재의 ‘튼ㅁ자’ 형태가 완성됐다. 안채와 사랑채가 연결되지 않고 시대를 달리해 지어진 차별화된 건축적 가치를 지닌다.

문중에 전래된 고서·고문서·서화류 등 총 1만360점의 유물은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 관리 중이다. 학남의 후손들이 남긴 일기들은 19세기 안동 선비문화의 변모 과정과 풍산김씨 가문의 생활문화를 보여준다. 또한 김정섭·김이섭·김응섭 형제는 항일투쟁·구국활동을 한 인물들로, 독립운동가 김응섭의 ‘칠십칠년회고록’은 일제강점기 당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자료로 평가된다.

지정 예고된 ‘서울 금성당 무신도’는 국가민속문화유산 ‘서울 금성당’ 내부에 봉안됐던 것으로 유래가 확실하다. 맹인도사·맹인삼신마누라·별상 등 서울·경기 지역 무속신앙의 양상을 충실히 보여준다. 19세기 무신도가 매우 드물어 희소성이 크며, 안료 분석 결과 19세기 후반 제작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불교회화 양식과 음영법을 활용한 높은 수준의 묘사력도 갖추고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거쳐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등과 협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민속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국가유산으로 지정하고, 보존과 활용을 아우르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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