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평론가 한미화가 한국 동네책방 130곳 책방의 사례를 바탕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 만들어온 변화와 성취를 좇은 '동네책방 지속 탐구'를 펴냈다.
저자는 동네책방을 단순히 어려운 환경에서 버틴 공간으로만 보지 않는다. 이에 2015년부터 동네책방을 화두로 삼아 전국 곳곳의 책방과 책방 대표를 인터뷰해왔다.
한국 서점 문화는 세대별로 크게 4단계로 나뉜다. 해방과 휴전 이후 등장한 1세대 서점, 1990년대 지역 거점서점, 2010년대 큐레이션을 앞세운 2세대 동네책방을 차례로 짚는다.
저자는 이제 한쪽에서 3세대 책방이 발아하고 있다고 본다. 3세대 책방은 책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콘텐츠를 생산하는 공간으로 서점의 개념을 다시 묻는다.
책은 작은 책방뿐 아니라 중형서점의 존재 이유도 함께 다룬다. 지역 거점서점이 사라져도 되는 공간인지 묻고, 일본 책방의 변화 사례를 통해 다른 대응 방식도 살핀다.
편집 과정에는 동네책방들이 직접 참여했다. 2026년 2월 2일부터 13일까지 2주 동안 전국의 책방 대표들이 자신들의 책방을 촬영하고, 서로와 독자에게 보내는 응원 문구를 보탰다.
이 참여는 '동네책방 지속을 응원하는 동네책방 동시다발 메시지'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강원도부터 제주도까지 여러 책방의 사진과 문구가 본문에 실리며, 책방들이 책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로 등장한다.
저자는 책방 정책의 방향도 함께 묻는다. 기존의 '어려우니 돕자'는 인식에서 벗어나 '필요하니 읽자, 가자'는 방향으로 책과 책방을 바라봐야 한다고 제안한다.
△ 동네책방 지속 탐구/ 한미화 지음/ 480쪽
출판평론가 한미화가 한국 동네책방 130곳 책방의 사례를 바탕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 만들어온 변화와 성취를 좇은 '동네책방 지속 탐구'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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