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여전히 주도주를 사라'
'여전히 주도주를 사라'는 국가 전략과 공급망, 기술 패권이 자본의 방향을 바꾸는 시장을 다룬다. 빈센트(김두언)는 반도체, 방산, 조선, AI, 로봇 등을 '안보자산'의 틀로 읽어내며 지정학 시대의 투자 기준을 제시한다.
책은 주식시장을 금리, 실적, 유동성만으로 설명하던 방식에서 벗어난다. 저자는 국가가 지키려는 산업과 기술에 자본이 몰리는 구조를 '안보자산'이라는 개념으로 정리한다.
투자의 출발점도 종목 추천이 아니라 시대를 읽는 틀에 둔다. 같은 차트와 뉴스를 보더라도 누군가는 과열을 보고, 누군가는 구조 변화를 본다는 문제의식이 책의 앞부분을 이끈다.
저자는 반도체를 사이클 산업에서 전략 산업으로 바뀐 사례로 제시한다.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가 만들던 과거의 겨울과 달리, 지금의 반도체는 구조적 수요와 전략적 지원을 함께 품고 있다고 설명한다.
AI와 로봇은 생산성 패권의 축으로 배치된다. 책은 2024년 상반기 미국 AI 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전망을 짚으며, 생산성 혁명이 전력·배터리·에너지 저장 시스템까지 확장되는 흐름을 다룬다.
저자는 동맹과 신뢰의 관점에서 방산과 조선, 우주를 설명한다. 방산은 경기 사이클보다 지정학적 긴장과 동맹 구조 속에서 수요가 생기는 영역으로, 조선업은 에너지와 동맹 구조의 변화를 운반하는 산업으로 제시된다.
목차는 4부 구성이다. 1부는 시장과 국가의 관계, 2부는 반도체와 공급망, 3부는 AI·로봇·방산·조선·우주·스테이블코인·사이버 보안, 4부는 주도주 판독법과 산업별 리포트로 이어진다.
저자는 거시경제, 산업, 정책을 연결해 시장을 해석하는 이코노미스트이자 투자 전략가다. 삼프로TV, 김작가TV, SBS BIZ, JTBC, KBS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안보자산, 공급망, 디지털 금융 관련 투자 프레임을 제시해왔다.
책이 반복해 던지는 질문은 "국가가 무엇을 반드시 지키려 하는가?"다.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뀌는 순간 시장의 중심도 함께 이동하며, 안보자산의 판이 반도체에서 에너지, 원자재, 인프라로 넓어진다고 본다.
△ 여전히 주도주를 사라/ 빈센트(김두언) 지음/ 2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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