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절로, 동화사'에 영남권 2030 미혼남녀 24명 참가…다섯 쌍 탄생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5월 10일, 오후 02:32

영남권 2030 미혼 남녀 24명이 '나는 절로, 동화사'에 참가해 최종 5쌍이 탄생했다고 10일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밝혔다. 9일과 10일 양일간 열린 이번 행사에는 1602명이 신청해 지난해 신흥사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접수 인원을 기록했다.

영남권 2030 미혼 남녀 24명이 '나는 절로, 동화사'에 참가해 최종 5쌍이 탄생했다고 10일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밝혔다. 9일과 10일 양일간 열린 이번 행사에는 1602명이 신청해 지난해 신흥사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접수 인원을 기록했다.

행사장에서는 무작위 데이트, 참가자 매력 발산, 로테이션 차담, 도량 둘러보기 같은 순서가 이어졌다. 기존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결혼관과 연애관, 각자의 장점을 풀어놓는 '수다삼매경(TMI 토크)'도 넣었다.

신청자는 남성 855명, 여성 747명이었다. 재단은 이 가운데 남녀 각 12명씩 모두 24명을 골라 1박 2일 일정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재단은 지난해까지 전국 단위로 참가자를 받고 서울에서 사찰까지 단체버스를 운행했지만, 이번에는 지역 중심 방식으로 틀을 바꿨다. 참가자 전원이 개별 이동하는 구조로 손질해 현장 일정에 더 무게를 실었다.

버스 안에서 짧게 진행하던 1대1 데이트는 사찰 프로그램 안으로 옮겼다. 소지품 뽑기 같은 활동을 넣어 참가자들이 여러 사람과 자연스럽게 말을 섞도록 짰다.

이런 변화는 기존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재단은 "대화 시간이 짧아 아쉬웠다"는 의견이 많았던 만큼 교류 시간을 늘리는 쪽으로 프로그램을 고쳤다고 설명했다.

도륜스님은 입재식에서 "지난 3월 '나는 절로, 선운사'에 이어 이번 '나는 절로, 동화사'에서도 청년들의 높은 참여 열기를 다시 확인했다"며 "참가자들이 사찰에서 좋은 인연과 따뜻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들이 건강한 만남과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동화사 주지 선광스님도 "불교 최고의 프로그램인 나는 절로를 천년고찰 동화사에서 함께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수행과 기도의 공간을 넘어 청년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사찰로 나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참가자들의 밝은 표정과 진지한 교류를 보며 보람을 느꼈다"며 청년 세대와 함께하는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재단은 동화사 행사 뒤에도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권 등 여러 지역 사찰에서 '나는 절로'를 계속 열 계획이다. 다음 일정은 7월 강원 낙산사로 잡았고, 강원권과 수도권 거주자·연관자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받을 예정이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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