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틀로 국악관현악 실험한다…최수열 지휘, 정일련·이하느리 신작 초연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5월 11일, 오전 11:15

세종문화회관이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Re-프로젝트 3차 공연 '형식의 재발견'을 오는 29일 광화문 M씨어터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최수열이 지휘봉을 잡고 정일련·이하느리 작품을 한 무대에 올려 국악관현악의 짜임을 새 각도에서 들려준다.

세종문화회관이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Re-프로젝트 3차 공연 '형식의 재발견'을 오는 29일 광화문 M씨어터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최수열이 지휘봉을 잡고 정일련·이하느리 작품을 한 무대에 올려 국악관현악의 짜임을 새 각도에서 들려준다.

최수열은 그동안 악기 자리 배치와 장단 운용을 바꾸는 실험을 이어왔다. 이번에는 서양 교향곡의 사고법을 끌어와 국악관현악의 흐름을 더 또렷하게 드러내는 쪽에 무게를 뒀다.

첫 곡은 이하느리의 신작이다. 4월에 내놓은 작업과 연결되는 연속 창작으로, 짧은 소리 조각들이 서로 포개지고 비껴가며 긴장을 만든다. 곡은 시작을 선명하게 제시하기보다 이미 진행 중인 국면으로 관객을 끌어들인다. 청자는 출발점이 아니라 소리의 한복판에서 음악을 따라가게 된다.

뒤이어 정일련의 '세상에'를 연주한다. 4개 악장으로 짠 이 작품은 전통 장단의 결을 바탕에 두고 삶의 어두움과 밝음을 함께 끌어안는다.

이 작품은 음의 높이를 규칙적으로 떨게 하여 소리를 더욱 풍성하고 안정감 있게 만드는 기악 및 성악의 표현 기법인 비브라토(Vibrato)를 줄이는 대신 농현·밴딩·글리산도 같은 주법을 적극 쓴다. 셋째 악장에는 부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 이정윤이 함께해 살풀이에서 가져온 움직임을 지금의 감각으로 풀어낸다.

연주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맡는다. 이하느리는 악기 사이 음향 관계를 탐색해 온 상주작곡가이고, 정일련은 한국 전통 리듬과 동시대 어법을 함께 다뤄 온 작곡가다.

공연 시간은 75분가량이며 쉬는 시간은 없다. 입장은 7세 이상 가능하다.

art@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