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잇고' 감동, 무대에서"…뮤지컬 '겨울왕국' 배우들의 소감과 각오는...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5월 11일, 오전 12:3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뮤지컬 ‘겨울왕국’의 한국 초연을 책임질 주역들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과 무대를 준비하는 각오를 전했다.

뮤지컬 ‘겨울왕국’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원작을 무대화한 브로드웨이 작품으로, 8월 한국 초연을 앞두고 있다.

배우들은 오디션 과정에서의 비하인드, 캐스팅이 확정된 순간의 감격과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공개했다.

(왼쪽부터) 정선아, 정유지, 민경아
엘사 역의 정선아는 “‘렛잇고(Let it Go)’에서 큰 울림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들을수록 ‘엘사’의 외로움과 해방감이 동시에 느껴졌다”며 “‘엘사’는 강인함과 불안이 동시에 존재하는 인물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모습들이 ‘엘사’를 더욱 입체적이고 인간적으로 보이게 만드는데, 작품 속 캐릭터를 넘어 한 사람의 이야기로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유지는 “살면서 가장 많이 불러본 노래가 ‘렛잇고’였고, 꼭 도전하고 싶을 만큼 간절했던 역이다. 오디션에서 ‘감동을 주는 배우’라고 제작진분들이 말씀해주셨는데 눈물을 겨우 참았을 정도로 얼떨떨하며 감사했다”며 “누구나 숨기고 싶거나, 스스로를 부정했던 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두려움과 자기 수용을 담은 작품이기에 사랑받은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민경아는 “저를 ‘안나’로 떠올리셨을 것 같다. 배우로서 도전과 변화가 필요했기에 ‘엘사’는 저에게도 큰 도전이었고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했다”며 “가장 기대되는 순간은 ‘렛잇고’로 정말 힘든 넘버지만 자신의 힘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엘사’를 보고 코끝이 찡해지면서 저도 함께 각성하는 것만 같은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진주, 홍금비, 최지혜
안나 역의 박진주는 “‘안나’는 저와 굉장히 닮아 있어서 애정이 가는 동시에 어려운 캐릭터다. 겉으로는 밝고 사랑스럽지만 그 안에는 외로움과 두려움도 있고, 끝까지 사랑을 선택하는 인물이라 밝음 안에 있는 진짜 감정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싶다”며 “오디션 자체가 큰 도전이자 모험이었다. 아직까지 꿈같고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다. 배우로서 큰 도전이자 성장의 시간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금비는 “영화를 보고 ‘안나’에게 첫 눈에 반했다. 모든 곡을 사랑해서 직접 노래를 부르며 녹음했다”며 “오디션에 크로스 가방을 매고 가서 제작진분이 물어보셨는데 언제나 도전하고 용기 있게 떠날 것 같은 ‘안나’의 느낌을 표현하고 싶다고 답했다. 준비하는 내내 ‘안나’로 즐거웠는데 작품 속 ‘안나’를 빨리 만나고 싶다”고 기대를 표했다.

최지혜는 “오디션을 마치고 긴장이 풀려 반대편 벽 쪽으로 나가려는 모습을 보고 연출님이 웃으면서 ”방금 ‘안나’ 같았어!“라고 말씀해주셨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며 “‘자스민’을 떠올려보면 ‘안나’는 낙천적이고 에너제틱한 캐릭터인 것 같다. 너무나 소망하던 역할인 ‘안나’를 ‘태어나서 처음으로’ 관객분들과 만나는 순간이 기대된다”고 설렘을 전했다.

‘올라프’로 뮤지컬 첫 데뷔를 앞둔 엔터테이너 이창호는 “오디션에서 고개를 숙이고 웃음을 못 감추시는 제작진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뮤지컬 배우라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용기를 냈다. 합격 소식을 들었던 순간에는 마치 내게도 작은 마법이 일어난 것 같았다”고 감격했다.

‘겨울왕국’ 서울 공연은 샤롯데씨어터 개관 20주년 기념작으로 8월 13일 개막해 내년 3월 1일까지 이어진다. 부산 공연은 2027년 드림씨어터에서 열리며 티켓 오픈 및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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