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잔나 감독 作 '비커밍 킴', 2026 춘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

생활/문화

MHN스포츠,

2026년 5월 11일, 오후 04:04

(MHN 김해슬 기자) 2026 춘천영화제가 개막작으로 김수잔나 감독의 다큐멘터리 <비커밍 킴>을 선정했다. 강원도 원주를 주요 배경으로 촬영한 <비커밍 킴>은 독일 출신 영화감독 수잔나가 한국인 남편 정래와의 결혼 생활 속 희노애락을 유머와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아내이자 엄마, 그리고 예술가로 살아가는 감독은 서로 다른 문화와 관계 속에서 흔들리는 자신의 감정을 카메라 앞 퍼포먼스와 기록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영화는 사랑과 정체성, 문화 충돌이 만들어내는 혼란과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낸다.

춘천영화제 프로그래머 함유선은 “<비커밍 킴>은 문화 차이와 관계의 어긋남 속에서 빚어진 혼란과 낯선 감각, 그리고 정체성의 동요라는 가장 내밀한 감정을 예술적인 감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며 “다채로운 영화 체험을 지향하는 2026 춘천영화제는 이 작품이 지닌 독자적인 영화 언어에 주목하면서도, 이 지극히 사적인 기록이 많은 관객들의 폭넓은 공감을 형성하리라 기대하여 개막작으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김수잔나 감독은 “<비커밍 킴>이 춘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며 “강원도는 제가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처음이자 가장 깊은 인상을 받았던 곳이다. 시어머니 순자 씨 고향에서 마주한 자연의 소리와 향기에는, 제가 느끼는 한국의 정서와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2026 춘천영화제는 오는 6월 25일(목)부터 28일(일)까지 나흘간 춘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영화제는 ‘영화의 봄’을 슬로건으로, 장르적 상상력과 동시대 감각을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2026 춘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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