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집 마지막 거주자 강일출 여사 49재…15일 조계사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5월 12일, 오전 09:03

나눔의집 마지막 거주자 강일출 여사

지난 3월 28일 타계한 일본군성노예 피해자 고 강일출 여사의 49재가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조계사 대웅전 법당에서 봉행한다.

강일출 님은 1928년 경북 상주군 화동면 출생이다. 일제강점기 때 만주로 강제 동원돼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겪었다.

해방 뒤에도 곧바로 귀환하지 못한 채 중국에서 간호사로 일했다. 훗날 한국 국적을 되찾은 뒤에는 나눔의집에 머물며 피해 사실과 진실규명 필요성을 알려 왔다.

해외 증언 활동도 길었다. 2000년에는 일본 도쿄의 여성국제전범법정에 섰고, 미국에서는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을 포함한 여러 도시를 돌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알렸다.

일본 안에서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오키나와와 니이가타, 오사카, 홋카이도, 도쿄 등지에서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발언을 이어 갔다.

고인은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 사과를 끝내 받지 못했다. 강일출 님은 나눔의집의 마지막 거주자였다.

49재는 추모 타종으로 시작해 대령·관욕과 상단불공이 이어진다. 이어 법어 대독 뒤 관음시식이 진행되고, 헌향과 헌다, 헌화, 발자취 영상 상영까지 차례로 배치됐다. 추모사는 별도 순서로 마련됐고, 노래 공연 뒤 유가족 인사와 소전 의식이 이어진다.

추모사 순서에는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예정돼 있다. 총무원장스님의 말씀은 대독 형식으로 전해진다.

나눔의집은 앞으로도 피해자들의 생애와 증언을 보존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풀기 위한 연대와 실천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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