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작가 기예르모 칼데론의 대표 희곡 '키스'…한양레퍼토리 재공연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5월 12일, 오전 09:02

연극 '키스'가 6월 5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모두예술극장에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연극 '키스'가 2023년 초연 이후 3년만에 서울 모두예술극장에서 다시 관객을 만난다. 극단 한양레퍼토리가 6월 5일부터 12일까지준비한 이번 공연은 칠레 작가 기예르모 칼데론의 희곡을 바탕으로 했고, 우종희가 우리말 무대로 옮겨 연출했다.

이 작품은세계 곳곳의 전쟁과 분쟁이 이어지는 지금, 작품은 먼 곳의 비극을 배경 처리하지 않고 사적인 감정의 언어 안으로 끌어들인다.

막이 오르면 두 커플의 감정이 어긋나는 드라마처럼 전개된다. 하지만 어느 지점부터 시선은 공연을 만드는 사람들에게로 옮겨 가고, 무대 안과 밖의 경계가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 뒤에는 처음 본 장면의 의미를 다시 계산하게 만드는 전환이 놓인다. 이 작품이 남기는 충격은 줄거리의 뒤집힘보다, 관객이 무엇을 사실로 받아들였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데 더 가깝다.

이번 재공연이 지금 다시 호출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분쟁의 장면이 뉴스 화면을 타고 끊임없이 들어오는 시대에, 이 무대는 멀리 있는 폭력을 남의 일로 밀어두지 못하게 하고 가장 사적인 감정의 언어 속으로 끌어당긴다.

무대에는 배지우, 권윤영, 박강원, 김유림, 마리아 페르난다 실바, 황인석이 오른다. 번역과 연출은 우종희가 맡았다.

art@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