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기획전 '가루이자와 아트 잼(KARUIZAWA ART JAM)' 전경(사진=낸시랭)
낸시랭은 지난 4월 25일 개막해 5월 10일까지 일본 큐카루 갤러리(Kyukaru Gallery)에서 열리는 4인 기획전 ‘가루이자와 아트 잼(KARUIZAWA ART JAM)’에 주요 작가(Key Artist)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일본 내에서도 상징성이 높은 리조트 도시 가루이자와에서 개최된 프로젝트다. 글로벌 컬렉터와 하이엔드 아트 시장을 직접 겨냥한 전략적 전시로 평가된다. ‘가루이자와 아트 잼’이 열리는 가루이자와는 일본 내에서도 프리미엄 문화 소비가 집중되는 지역이다.
주목할 지점은 참여 작가의 면면이다. 낸시랭과 함께 전시에 이름을 올린 나머지 세 작가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팝아티스트 로메로 브리또(Romero Britto), 미스터 브레인워시(Mr. Brainwash), 레오 앤 스테프(Leo & Steph)다. 스트리트 아트와 네오 팝아트를 대표하는 이들은 이미 북미·유럽 글로벌 미술 시장에서 탄탄한 컬렉터층을 확보했다. 낸시랭이 검증된 브랜드 작가들과 동일 선상에서 기획전의 한 축을 이뤘다는 점이 의미를 갖는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전시를 넘어선 미디어 확장성’에 있다. ‘가루이자와 아트 잼’ 전시는 일본 전역 TV 광고(CF)를 통해 홍보 마케팅을 진행했다. 낸시랭은 여기에 유일한 여성 팝아티스트로 발탁됐다. 이는 단순한 홍보 참여가 아니라, 전시의 얼굴이자 상징으로 기능하는 자리다. 한국 작가가 일본 현지 주요 전시의 TV 광고에서 중심 서사를 이끄는 건 이례적이다.
낸시랭의 작품은 ‘버블코코’라는 팝아트 고양이 캐릭터를 통해 행복의 본질을 표현한다. 한국 민화를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유화 작품부터 강렬한 색채와 대중문화 코드, 오마주와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한 독자적 팝아트 언어까지 그의 작업 세계는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공감 가능한 서사’로 확장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낸시랭은 이번 전시에 대해 “세계적인 팝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4인전에 한국 작가로서는 최초로 선정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이번 기획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준 일본 큐카루 갤러리의 히로키 스즈키 대표님과 갤러리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