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불자대상에 박명성·황석영·황창연·김상겸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5월 12일, 오전 10:58

조계종 불자대상에 신시컴퍼니 예술감독 박명성, 소설가 황석영, 국보디자인 대표 황창연, 스노보드 국가대표 김상겸 등 4명이 선정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올해 불자대상에 신시컴퍼니 예술감독 박명성, 소설가 황석영, 국보디자인 대표 황창연, 스노보드 국가대표 김상겸 등 4명을 선정했다. 시상은 오는 24일 조계사 봉축법요식 현장에서 열린다.

박명성은 한국 공연 산업에서 오래 활동한 프로듀서로 꼽혔다. 조계종은 '시카고'와 '렌트', '맘마미아', '빌리 엘리어트' 같은 작품 제작 성과에 더해 지난해 불교도 대법회 총감독을 맡아 불교 의례를 대중적 문화 행사로 넓힌 점에 의미를 뒀다. 예술인의 복지와 고용 환경을 고민해 온 점도 공적에 포함됐다.

황석영은 한국 현대사의 상처와 굴곡을 오래 천착해 온 작가다. 조계종은 '장길산'과 '철도원 삼대', '바리데기', 최근작 '할매' 등을 통해 윤회와 연기, 보살의 실천 같은 불교 세계관을 문학 언어 안에 녹여 왔다고 봤다. 여든을 넘긴 뒤에도 창작을 멈추지 않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황창연은 실내건축과 공간디자인 업계에서 활동해 온 기업인이다. 종단은 지난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화재 뒤 복구 불사에 참여해 업무와 수행 환경이 빨리 안정되도록 힘쓴 점을 주요 선정 사유로 들었다. 기업 이익보다 종단의 안정을 먼저 두고 공사를 진행했다는 평가도 붙었다.

김상겸은 달마 스노보드 대회 출신 선수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국민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한국 스노보드에도 새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대회를 앞두고 100일 동안 108배를 이어간 수행과 일상 신행도 함께 언급됐다.

이번 선정은 분야가 서로 다르다는 점에서도 눈에 띈다. 문학, 공간디자인, 공연예술, 스포츠라는 각기 다른 자리에서 활동해 왔지만 불교적 사유와 정진, 원력을 삶의 방식으로 이어 왔다는 점이 공통 분모로 제시됐다. 조계종은 이를 생활 속 신행의 본보기로 봤다.

2004년 시작한 이 상은 종단이 해마다 재가 불자 가운데 사회 기여와 한국불교 위상 고양에 공이 큰 인물을 뽑아 주는 대표 시상이다. 올해로 23번째다.

시상은 24일 오전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 현장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직접 준다. 종단은 불자대상이 매년 재가 불자의 실천 사례를 발굴해 조명하는 자리라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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