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불자대상’에 황석영·박명성·김상겸·황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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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5월 12일, 오후 01:3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은 올해 ‘불자대상’ 수상자로 소설가 황석영, 공연기획자 박명성, 스노보드 국가대표 김상겸, 기업인 황창연을 선정했다다 12일 밝혔다.

(왼쪽부터)소설가 황석영, 공연기획자 박명성,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 김상겸, 기업인 황창연. (사진=창비, 조계종)
황석영은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장편소설 ‘장길산’, ‘바리데기’, ‘철도원 삼대’, ‘할매’ 등을 통해 한국 사회와 시대의 상처를 문학적으로 풀어냈다. 조계종은 그의 작품 세계가 연기와 윤회, 자비와 보살행 등 불교 사유를 녹여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성찰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공연계에서는 박명성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제작사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으로 뮤지컬 ‘맘마미아’, ‘아이다’, ‘시카고’, ‘렌트’, ‘빌리 엘리어트’ 등을 제작하며 국내 공연 산업의 성장과 대중화에 기여해왔다. ‘2024 불교도 대법회’ 총감독을 맡아 전통 불교 의례를 현대적인 무대 연출로 재해석하고, 대규모 문화 행사로 확장하는 데 역할을 했다.

스노보드 국가대표 김상겸 선수도 올해 수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여러 차례 올림픽 도전 끝에 은메달을 획득하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긴 인물로 평가받는다. 조계종은 이번 성과가 한국 동계 스포츠 발전에도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됐다고 설명했다. 평소 수행과 신행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운동선수로도 알려져 있다.

황창연은 공간디자인과 인테리어 분야에서 활동하며 문화·예술·건축이 결합된 공간 문화를 확산시켜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계종은 특히 지난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화재 복구 과정에서 종단 운영 정상화를 위해 힘쓴 점을 높게 평가했다. 기업 운영 과정에서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강조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온 점도 수상 배경에 포함됐다.

‘불자대상’은 부처의 가르침을 일상에서 실천하고 사회 발전과 한국불교 위상 제고에 기여한 불자를 발굴하기 위해 조계종이 2004년부터 운영 중인 시상 제도다. 올해로 23회를 맞았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리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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