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은 가갸날 100돌을 기념해 '가나다락-글놀이 말놀이'를 13일부터 8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2에서 연다.
국립한글박물관은 가갸날 100돌을 기념해 '가나다락-글놀이 말놀이'를 13일부터 8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2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한글을 배우고 익히는 문자를 넘어 놀면서 만나는 대상으로 풀어낸 관람객 참여형 전시다.
전시장에는 책과 교재, 잡지, 신문을 아우르는 자료 58건 259점이 놓인다. 십자말풀이와 끝말잇기, 잰말놀이를 비롯한 20여 가지 체험도 함께 넣어 보는 전시를 넘어 직접 움직이는 공간으로 꾸몄다.
첫 구획은 예전 기록 속 말글 놀이와 오늘의 디지털 글놀이를 함께 묶는다. 종이 위에서 즐기던 놀이가 통신 환경과 온라인 문화로 옮겨간 흐름을 생활사 관점에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다른 구획은 글자 체계 자체를 놀이 재료로 삼는다. 한글·한자·로마자를 나란히 놓고 문자별 특징을 살피고, 자음과 모음의 짜임, 소리의 유희, 모아쓰기에서 나온 암호 풀이를 네 갈래로 풀어낸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1728년 가곡 노랫말 책 '청구영언', 1938년 초판본 '자마춤딱지 노는 법', 1950년대 교구 정문틀이 나온다. 학습 도구와 노랫말 자료가 한글 놀이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이어졌는지 보여주는 물건들이다.
지금의 놀이 문화도 전시장 안으로 끌어왔다. 글자를 비슷한 모양의 다른 문자로 바꿔 적는 '야민정음', 온라인에서 퍼지는 밈, 신조어를 둘러싼 생각을 관람객이 나눌 수 있게 했다. 마지막에는 취향에 맞는 놀이를 추천하는 영상도 둔다.
실물이 남아 있지 않은 '자마춤딱지'는 옛 기사와 잡지 기록을 바탕으로 되살려 처음 공개한다. 원형판을 돌려 글자를 만드는 정문틀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구성해 관람객이 조합 원리를 직접 익히게 했다.
한편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에는 기획자가 전시를 함께 도는 해설 프로그램을 열어 참여자에게 전시 연계 문화상품을 준다. 전시 기간에는 '말글 놀이 타이포그래피 워크숍'도 진행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10월 '가갸'와 '훈맹정음(가제)' 공동전도 이어갈 계획이다.
art@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