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기반의 전기차로 '수입차 무덤'에 승부수...기아 PV5가 일본 시장에

생활/문화

OSEN,

2026년 5월 13일, 오후 12:12

[OSEN=강희수 기자] '목적 기반의 신개념 전기차.'

기아가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의 첫 모델 PV5를 들고 일본 시장에 뛰어든다. 수입차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일본 시장이지만 정체성이 뚜렷한 신 모델이라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승부수를 띄운다.  

기아는 13일 일본 도쿄 기아 PBV 재팬 도쿄니시 직영점에서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김상대 부사장, 기아 PBV 재팬 타지마 야스나리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 PV5 일본 시장 공식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는 기아의 일본 시장 진출이고 또 하나는 ‘PV5’의 계약 개시다. 

기아가 일본 시장 진출을 결정한 배경에는 일본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이 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 비중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PV5’가 일본 진출의 첫 모델이 된 것은 순수 전기차이면서 정체성이 그 어떤 모델보다 뚜렷하기 때문이다. 

기아는 효과적인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의 유력 종합상사 소지츠(双日, Sojitz)와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해 4월에는 일본 내 PBV 사업 전개를 위한 소지츠 100% 출자의 신규 법인 ‘기아 PBV 재팬’을 출범시켰다. 기아 PBV 재팬은 현재 도쿄니시 직영점을 포함해 총 7개소의 딜러숍과 52개소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연내에는 딜러샵 11개소와 서비스센터 100개소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 PV5는 이미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우수한 상품 경쟁력이 입증된 차다. 여기에 일본 소비자들의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과 라이프 스타일에 어울리도록 맞춤형 차량 구조와 첨단 신기술에 더 신경 썼다.

PV5는 차체, 도어, 테일게이트 등 주요 부품을 모듈화한 PBV 특화 기술 ‘플렉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채택하고 있다. 다양한 수요에 맞춰 모듈을 조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전기차 특화 사양인 V2L(Vehicle-to-Load)과 V2H(Vehicle-to-Home)를 지원해 지진 등 재난 상황에서 응급 전력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PV5는 전장 4695mm, 전폭 1895mm의 차체를 기반으로 회전반경 5.5m를 확보해 일본의 좁은 도로 환경에서도 편리하고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일본 시장 특성을 반영해 차데모(CHAdeMO) 충전 방식을 기본으로 채택했다. 

기아는 우선 PV5 패신저와 카고 모델을 일본 시장에 선보인다. 이후 PV5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2028년에는 후속 모델인 PV7을 출시하는 등 현지 판매를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김상대 부사장은 “기아 PV5의 일본 시장 출시는 기아의 상품 경쟁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아 PBV 재팬과 함께 일본 고객 니즈에 맞춰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하고, 전동화 전환을 지원하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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