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놀이클럽, 연극 '미미의 미미한 연애' 6월 선보여…은둔 청년 이야기 담아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5월 18일, 오전 08:19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마포문화재단 상주단체 공놀이클럽이 연극 신작 ‘미미의 미미한 연애’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사진=마포문화재단)
이번 신작은 공놀이클럽이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영 어덜트(Young Adult) 연극을 확장한 작품이다. 서울 마포구 창천동 빌라촌에서 23살 은둔 청년 미미가 남자친구로부터 갑작스러운 ‘잠수 이별’을 당한 후 생기는 이야기를 그린다.

대학로 신예 조민송 작가의 정식 데뷔작이다. 조민송 작가는 발칙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청년 세대 내면을 입체적으로 비춘다.

미미는 남자친구 ‘기승’의 원룸에 얹혀살며 공포영화에만 몰두하다 홀연히 사라진 남자친구를 찾기 위해 엄마의 직업이었던 화장품 방문판매를 시작한다. 창천동 원룸촌의 닫힌 문들을 두드리던 어느 날, 남자친구 대신 어린 시절 자신을 학대하던 아버지를 마주하게 된다. 꼬여버린 연애사와 도망치고 싶은 가족사를 넘나들며 미미가 깊은 외로움을 발견하고 홀로 나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연극 ‘붉은 낙엽’, ‘활화산’에서 몰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인 구도균 배우, 2020년 제2회 태상연극상을 수상한 김정아, 2025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수상작 ‘말린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에서 본인 만의 연기색깔을 각인시킨 류세일, 제58회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 수상자인 박은경 배우 등이 출연한다.

(왼쪽부터) 구도균, 김정아, 류세일, 박은경 (사진=마포문화재단)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실시간으로 옷을 갈아입고 여러 인물을 넘나드는 1인 다역으로 창천동 빌라촌의 풍경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강훈구 연출은 “동시대 청년 세대의 문제를 그들의 언어로 진솔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내고자 한다”며 “스스로를 잃어버렸던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공놀이클럽은 영어덜트(Young Adult) 연극의 대표주자로, 동시대 청년들의 고민을 무대 위에서 유쾌하게 다뤄온 젊은 창작집단이다.

‘이상한 어린이 연극-오감도’로 2025년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을,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으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을 수상했다.

‘미미의 미미한 연애’는 6월 3~7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공연된다.

강훈구 연출 (사진=마포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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