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 춘래원에서 시작하는 5.18 광주…연극 '짬뽕'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5월 18일, 오전 09:10

극단 산이 연극 '짬뽕'을 오는 7월 23일 개막해 8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 씨어터쿰에 올린다. 이 연극은 올해 46주년을 맞은 5.18 민주화운동을 중국집 배달 소동에서 출발한 블랙코미디다.

극단 산이 연극 '짬뽕'을 오는 7월 23일 개막해 8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 씨어터쿰에 올린다. 이 연극은 올해 46주년을 맞은 5.18 민주화운동을 중국집 배달 소동에서 출발한 블랙코미디다.

연극 '짬뽕'은 1980년 5월 광주에 있는 중국집 '춘래원'을 배경으로 삼는다. 주인 신작로는 어렵게 마련한 가게에서 식구들과 조용한 삶을 이어가고 싶어 한다.

5월 17일 밤, 춘래원으로 짬뽕 둘과 짜장 하나, 탕수육 하나를 주문하는 전화가 온다. 배달을 맡은 만식은 음식을 들고 가던 중 돈을 내지 않겠다는 군인들과 부딪힌다.

실랑이는 총성이 나는 사건으로 커진다. 이후 방송은 군인을 다치게 한 폭도 이야기를 전하고, 춘래원 사람들은 바깥의 소란을 자신들이 겪은 배달 사건과 연결해 받아들인다.

작품은 역사적 비극을 거대한 권력자의 시선이 아니라 평범한 시민의 하루로 좁혀 본다. 중국집 안팎의 착오와 불안은 웃음으로 출발하지만, 관객을 1980년 5월의 혼란으로 이끈다.

극단 산은 '짬뽕'을 2004년 처음 선보였다. 이후 이 작품은 해마다 관객을 만나며 대학로에서 오래 공연한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공연은 12월 3일 선포된 2024년 비상계엄 이후 민주주의와 역사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진 흐름 속에 마련됐다. 극단 산은 작품이 과거 사건을 넘어 현재의 한국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고 소개했다.

공연은 화·목요일 오후 7시 30분, 수·금요일 오후 3시와 7시 30분에 열린다. 토요일에는 오후 3시와 7시, 일요일에는 오후 3시에 관객을 만난다.

art@news1.kr

추천 뉴스